대구가톨릭대학교 ‘중독과 폭력의 예방·치유·재활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 사업단’(단장 백용매 교수, 이하 중독예방사업단)이 초등학생 대상 스마트폰 중독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중독예방사업단은 1월 14일 교내 성바오로문화관에서 ‘스마트폰 및 도박 중독 예방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대구가대 심리학과 박은영 교수가 ‘스마트폰 중독의 이해 및 예방 프로그램’을,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유승훈 경남센터장이 ‘청소년 도박 중독의 이해와 해결방안’을 발표했다. 박 교수는 스마트폰 중독의 심각성을 설명하고 사업단에서 개발한 중독 예방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중독위험군이 급증하는 초등 4~6학년에 맞춰 개발됐으며, 상담교사 등에게 보급할 계획이다. 예방 프로그램은 주 1회 총 6회로 구성돼 있다. ▲스마트폰 사용습관 점검 ▲과도한 사용의 문제점 파악하기 ▲올바른 사용법 알려주기 ▲사용 규칙 정하기 ▲스마트폰 사용 대체 활동 탐색 및 전통놀이 실시 ▲프로그램 전후 사용습관 비교 등 다양한 활동을 담고 있다.
박 교수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신체놀이 등을 통해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예방 프로그램은 타인과 원활하게 소통하는 관계성, 스스로 스마트폰 사용을 조절할 수 있다는 유능성, 스마트폰 사용 규칙을 선택하고 책임을 지는 자율성 확보를 목표로 개발됐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위험군은 2012년 18.4%에서 2013년 25.5%, 2014년 29.2%로 증가했다. 학령별 스마트폰 중독위험군은 중학생 33%, 고등학생 27.7%, 초등학생 26.7%, 대학생 20.5%로 조사될 만큼 심각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