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대구가톨릭대 중독예방사업단, 어린이 스마트폰 중독 예방 프로그램 개발

정정호 기자
입력일 2016-01-21 10:32:00 수정일 2016-01-21 10:32:00 발행일 2016-01-24 제 2979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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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1회 총 6회 과정 구성
관계·유능·자율성 확보 목표
초등 4~6학년 수준으로 제작
1월 14일 열린 ‘스마트폰 중독 예방 워크숍’에서 대구가대 심리학과 박은영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제공
대구가톨릭대학교 ‘중독과 폭력의 예방·치유·재활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 사업단’(단장 백용매 교수, 이하 중독예방사업단)이 초등학생 대상 스마트폰 중독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중독예방사업단은 1월 14일 교내 성바오로문화관에서 ‘스마트폰 및 도박 중독 예방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대구가대 심리학과 박은영 교수가 ‘스마트폰 중독의 이해 및 예방 프로그램’을,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유승훈 경남센터장이 ‘청소년 도박 중독의 이해와 해결방안’을 발표했다. 박 교수는 스마트폰 중독의 심각성을 설명하고 사업단에서 개발한 중독 예방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중독위험군이 급증하는 초등 4~6학년에 맞춰 개발됐으며, 상담교사 등에게 보급할 계획이다. 예방 프로그램은 주 1회 총 6회로 구성돼 있다. ▲스마트폰 사용습관 점검 ▲과도한 사용의 문제점 파악하기 ▲올바른 사용법 알려주기 ▲사용 규칙 정하기 ▲스마트폰 사용 대체 활동 탐색 및 전통놀이 실시 ▲프로그램 전후 사용습관 비교 등 다양한 활동을 담고 있다.

박 교수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신체놀이 등을 통해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예방 프로그램은 타인과 원활하게 소통하는 관계성, 스스로 스마트폰 사용을 조절할 수 있다는 유능성, 스마트폰 사용 규칙을 선택하고 책임을 지는 자율성 확보를 목표로 개발됐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위험군은 2012년 18.4%에서 2013년 25.5%, 2014년 29.2%로 증가했다. 학령별 스마트폰 중독위험군은 중학생 33%, 고등학생 27.7%, 초등학생 26.7%, 대학생 20.5%로 조사될 만큼 심각한 수준이다.

정정호 기자 (piu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