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는 가톨릭의 기본 종교의식이다. 모든 종교는 교의와 종교윤리 그리고 종교의식으로 구성되어있다.
미사의식은 근원적으로 예수님의 최후 만찬에서 시작되지만 시대적으로 내려오면서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오늘날 우리시대의 미사의식은 오랜 역사를 거쳐서 이루어진 것이고 그 의미는 대단히 크다. 미사의식은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서 말씀의 의식과 성찬의 의식으로 나누어진다. 다시 말해서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우리의 신앙을 고백하는 앞부분과 제사의 제물을 봉헌하고 하느님께 거룩한 제사를 봉헌하는 두번째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그런데 말씀의 의식에도 여러 부분으로 또 세분된다.
-입당의식-
옛날에는 사제가 미사를 봉헌하기 위해서 제단으로 입당할 때 그 의식은 성대했다. 때로는 신자들과 함께 줄을 지어 제단 앞으로 나아갔다. 그때 부르던 성가가 있었다. 이것이 오늘날 입당송이 되었고 요즘에 와서는 사제가 제의방에서 제단으로 들어올때 그 옛날 입당의 의식을 본받아 입당성가를 부른다. 이렇게 해서 제단 앞에 모두가 모이면 제사가 시작되는데 제일 먼저 사제는 성호의 기도를 바친 다음「주께서 여러분과 함께」하면서 신자들과 공식 인사를 하게 된다.
「주께서 여러분과 함께」하는 것은 그 옛날부터 주님이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심을 기원하는 신앙인들의 인사말이다. 그래서 주님이 항상 함께 하시기를 기원하는 인사를 사제가 하면 신도들은「또한 사제와 함께」하면서 응답을 한다.
주교님이 미사를 집전할땐「평화가 여러분과 함께」한다. 그것은 주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선물이 평화이기때문이며 예수님이 12제자들에게 직접「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주노라」하신 그 정신에 따라 사도들의 후계자이신 주교들은 주님의 평화를 우리에게 전해주는 사명의식을 가지신 분이기에 이렇게 인사를 한다.
이렇게 공식인사가 끝나면 사제는「거룩한 미사를 합당하게 봉헌하기위해 우리 죄를 반성합시다」고 한다.
이렇게 미사를 집전하기 전에 우리의 잘못을 깨닫고 죄의 용서를 청하는 준비를 한다. 이것은 세속 제사에 있어서도 제사를 집전하기 전에 자신의 정결을 도모하기 위해서 목욕재계를 하는 것과 같다.
자신의 죄를 알아내고 참회하는 3가지 양식에 따라 참회예절을 하면서 미사 중에 주실 주님의 은총을 받을준비를 한다. <神父ㆍ대구신앙본당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