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호외 1984년 5월 5일자】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대구주교관 방문

입력일 2011-06-30 11:02:03 수정일 2011-06-30 11:02:03 발행일 1984-05-06 제 1404호 13면
스크랩아이콘
인쇄아이콘
 
            
시민운동장에서 청년대회를 마치고 대구대교구 주교좌계산동 대성당을 잠시 들렀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오후 1시38분 교구청에 도착, 교구청 직원들의 따뜻한 영접을 받았다. 교구청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교황은 도열해 있던 30여 명의 직원들에게 일일이 이마에 십자성호를 그으면서 축복해 주었다. 이 자리서 교황이 직원들에게 『찬미 예수』라고 말하고 환호와 박수가 터져나왔다.

곧이어 교구청 2층으로 올라가 당시 손을 씻은후 교황은 13명의 고위성직자들과 함께 오찬을 들었다. 그후 약 1시간동안의 오찬을 끝낸 교황은 휴식에 들어갔다.

3시17분 교구청 2층 구름다리를 통해 성모당에 입당한 교황은 6백여 성직 수도자들의 환영을 받으며 성모당 중앙에 마련된 장궤틀에 꿇어 잠시 성모께 기도드렸다.

이어 교황은 김추기경의 안내로 휠체어를 타고 성모당앞에 대기중이던 4명의 여자불구자들과 이명우 몬시뇰을 어루만지며 그들을 축복했다.

이자리에서 교황은 즉석 연설을 통해 『이토록 많은 수녀성소자들을 보니 대단히 흐뭇하다』고 말하고 『이처럼 많은 성소는 한국뿐아니라 전세계의 보배』라고 치하했다.

이어 김 추기경의 선창으로 주의 기도를 바친 교황은 성직, 수도자들에게 장엄축복을 내린후 중앙통로를 통해 성수를 뿌리며 3시 25분 성모당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