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21세기는 NGO(Non Governmenral Organization, 비정부기구)사회가 될 것인가 NGO는 정부와 시장의 실패를 넘어서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인가.
90년대 들어 꾸준히 성장해 온 한국의 NGO에게 올해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 같다. 「르네상스」라는 말이 어울릴 만큼 NGO가 미래의 화두로 떠오르는 지금, 교회 역시 지금껏 구축해온 시민운동 활동을 재점검하고 앞으로의 길을 새로이 모색해 보아야 할 것이다.
김광식 21세기연구소장이 쓴 「한국NGO-시민사회단체, 21세기의 희망인가?」(동명사)는 국내 NGO의 역사와 현황을 상세하게 정리한 책. 현대사회를 정부·시장·시민영역으로 나눈 저자는 시민사회단체의 조직·경영·재정 등을 꼼꼼하게 기술하고 풀뿌리 민주주의를 지향하고 있는 국내 NGO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저자는 특히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풀뿌리 시민단체들의 존재 의의와 활동의 중요성을 계속해서 강조한다. 중앙중심주의와 권위주의 대신에 풀뿌리 정신, 참다운 참여정신이 있어야만 희망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메시지다.
「NGO-시민의 힘이 세상을 바꾼다」(예담출판사)는 참여연대 사뭐장 박원순 변호사의 미국 시민운동 기행이다. 저자는 지난 3월부터 두달간 「아이젠하워 재단」의 초청으로 미국 시민운동단체를 둘러보고 미국 시민사회, 시민운동을 지역별, 단체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2개 도시, 130여개 기관, 150여명의 인사를 만나면서 하루도 빠지지 않고 기록한 「아이젠하워 다이어리」를 통해 미국 시민단체들의 운동방식, 재원모금방식, 시민의 참여방법 등을 생생하게 보고 배울 수 있게 했을 뿐 아니라 21세기 한국 시민운동에 대한 비전을 찾기 위한 노력이 장마다 꼼꼼히 배어 있다. 부록으로 미국의 NGO주소, 전화번호, E메일 주소, 한국의 주요 NGO주소를 실었다.
「세상을 바꾸는 세계의 시민단체」(홍익미디어씨엔씨) 역시 우리 사회의 시민운동이 어떻게 발전할 것인지를 세계 각국의 시민운동의 모습을 통해 예측해 보고자 발간한 책.
1999년 9월 결성된 「함께 하는 시민행동(준)」이 역은 이 책은 세계의 시민운동을 인권운동, 기억과 사회, 의회감시, 예산감시, 환경운동 등 5가지 분야로 크게 나눈 뒤 총 17개의 이슈별 운동들을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