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VIS】아프리카 교회사상 첫 추기경이자 자신의 고국에서 축성된 첫 동아프리카 주교인 탄자니아다르-에-살람 명의주교 로렌 루감바 추기경(사진)이 최근 85세를 일기로 선종했다.
지난해 12월 8일 세상을 떠난 루감바 추기경은 현재 부코바교구인 탄자니아 부콩고에서 1912년 7월 12일 태어났다.
몇년간 동아프리카에서 선교사 생활을 하던 그는 로마에 파견돼 교회법을 전공해 박사학위를 받았고 1952년 고국에서 주교로 서품됐다. 이듬해 3월 루타보에 교구가 설정된 뒤 첫 교구장 주교에 임명됐다.
명망있는 가문에서 태어난 그는 높은 인품, 특히 인내심과 성실성으로 많은 존경을 받았고 성 아우구스티노 전국연합을 설립해 많은 이들을 교육시켰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전문을 보내 깊은 슬픔을 표시하고 『오랫동안 사제이자 주교로서 교회에 헌신한 그의 일생에 깊은 감사와 존경을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