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CNS】세계의 종교 지도자들이 달라스에서 열린 한 국제회의에서 종교인들 사이의 갈등과 분쟁을 치유하기 위한 관용과 용서를 선언했다. 인도, 예루살렘, 태국 등 80여명의 세계적 종교지도자들은 3월12일부터 15일까지 달라스 시내 '감사의 광장'에서 세계 종교지도자 회의를 개최하고 각 종단에서 종교간 분쟁을 해소하는 용서의 자세를 구체화할 수 있는 실제적인 조치들을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35년전 종교간의 용서를 촉진하기 위해 설립돼 달라스에 본부를 둔 '추수감사재단'이 주최한 이 회의에는 불교, 그리스도교, 힌두교, 이슬람교, 유대교, 시크교, 아메리카 인디안 등 각 종파의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참석자 중에는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의장인 프란시스 아린제 추기경, 달라이 라마를 대신한 아촉 린포체, 탈무드 학자인 랍비 아딘 스타인살츠, 히두교 백과사전 편집장 K.L. 세사기리 라오, 북아메리카 이슬람 공동체 의장 무자밀 시디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