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김대중 전 대통령 잠언집 '배움'

이지연 기자
입력일 2007-06-17 09:09:00 수정일 2007-06-17 09: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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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소중한 것은 ‘단 한번’ 뿐이기 때문”

김대중(토마스 모어) 전 대통령이 80년 삶 동안 울고 웃고 배우면서 적어 내려갔던 뜨거운 조언을 엮은 ‘김대중 잠언집 배움’(최성 엮음/다산책방/212면/9800원)이 나왔다.

‘옥중서신’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등 정치적 시련과 도전을 담았던 기존 저서들과는 달리 끊임없이 갈등하고 고민하는 김 전 대통령의 인간적인 면모가 잘 드러나 있다.

“인생이 소중한 이유는 그것이 단 한번뿐이기 때문이다. 나 역시 수많은 고난을 겪었지만 기회가 된다면 기꺼이 이 인생을 다시 한 번 되풀이 하고 싶다. 생을 의미 있게 만드는 것은 오로지 내 자신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특히 △스스로를 믿는다는 것 △나의 길을 간다는 것 등 인생길을 걸어가는데 있어 필요한 네가지 이정표에 대한 짧은 조언에서 인간 김대중의 일생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인생의 고비를 온몸으로 부딪쳐 이겨낸 인생선배가 고비 고비마다 깨달은 지혜를 잔잔히 풀어놓은 이 책은 새로운 길을 가는 젊은이와 삶의 목표를 잃은 현대인들에게 가슴으로 흘러들어가는 새로운 배움을 전한다.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