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외신종합】 로마에 본부를 두고 있는 산 에지디오 공동체는 사형제도 폐지를 위한 범세계적 캠페인을 펼쳤다.
역대 사형 폐지 운동 중에서 가장 큰 규모가 된 이번 캠페인은 전세계 각국에서 사형제도를 야만적인 살인행위로 보고, 법적으로 완전 폐지하도록 촉구하기 위한 것이다.
산 에지디오 공동체의 지도자인 마리오 마리지티는 사형제도를 ‘비윤리적이고 무용한’ 것이라고 지목, 로마의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세계 300여개 도시가 로마와의 연대 속에서 인간 생명의 불가침성을 수호하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리지티는 “우리는 아프리카 국가들이 사형제도를 폐기하도록 촉구할 것이며 그럼으로써 아프리카가 유럽에 이어서 사형제도를 완전히 폐지하는 두 번째 대륙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캠페인에는 11월 28일에 로마와 아프리카 여러 지역에서 열리는 모임을 포함하고 있으며 11월 30일에는 로마에서 세계사형제도폐지연맹과 연대 아래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됐다.
특히 로마에서 열린 28일 모임에는 아프리카 각국의 법무장관 14명이 참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