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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 비리 폭로 조주형씨 제2회 안중근 평화상 수상

곽승한 기자
입력일 2003-03-30 11:27:00 수정일 2003-03-30 11:27:00 발행일 2003-03-30 제 2341호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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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형 예비역 대령(왼쪽)이 3월 24일 제2회 안중근 평화상을 받았다.
한국공군의 차기 전투기 사업과 관련, 군기밀 유출혐의로 구속됐다 풀려난 조주형(가브리엘.50.전 공군 시험평가단 부단장) 예비역 대령이 제2회 안중근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안중근 평화운동(대표=신성국 신부)은 3월 24일 명동 전진상교육관에서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연합,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과 공동으로 「안중근 도마 의사 순국 93주기 추모-한반도 평화염원 미사」와 「제2회 안중근 평화상」 시상식을 갖고, 조주형 예비역 대령에게 상패와 상금을 수여했다.

주최측은 『수상자 조 전 대령은 가톨릭 신앙인으로서 양심선언을 통해 F15-K 사업에 대한 외압설을 주장, 이 시대에 안중근 평화정신을 가장 잘 실천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지난해 3월 「2002 명예 안중근」에 선정되기도 한 조 전 대령은 2002년 11월 고등군사법원 대법정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군사상, 직무상 비밀을 누설한 혐의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으며 이후 전역했다.

곽승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