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 마리아수녀원에서 경영하게될 가족단위 고아원 4등 8세대와 난민자선병원 축성식이 최 주교 주례로 있었다.
먼저 남부민제2동 난민촌인 고갈산 꼭대기에 세워진 30평짜리 자선병원이 축성됐고, 이어 안남동 산중턱에 신축된 8세대분(대개 5명 내지 6명의 가족단위로 고아원을 꾸민 것임) 4동의 고아원 새집이 축성되었다. 안남동 고갈산 줄기를 따라 감천쪽으로 뻗친 9천여평의 땅을 개척하여 세운 마리아수녀원 본관과 부속건물을 중심으로 세워진 이 고아원은 훈련을 받은 수녀를 어머니로 하여 연령별로 남녀 고아를 섞어 완전히 가족을 형성, 이상적으로 고아를 길러내는 자선사업의 하나이다. 마리아 수녀원에서는 소 알로이시오 신부(미국인) 지도하에 3년전부터 양로원(25명이 수용)과 가족단위 고아원(1백20명)을 송도에서 시작하여 큰 효과를 걷우고 있다. 또한 이번에 난민촌에 세워진 자선병원은 거의 무료로, 불우하고 가난한 주민들의 질병을 고쳐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데, 1년전에 시작된 아미동 제1자선병원에서는 하루 수백명의 환자를 받고 있어 주민들의 어려운 고민을 덜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