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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둘, 셋… 다둥이 엄마는 행복합니다」

주정아 기자
입력일 2016-08-10 09:58:25 수정일 2016-08-10 12:08:49 발행일 2016-08-14 제 3007호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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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쪽/1만1000원/루카출판사
스페인 열여덟 남매 엄마의 고백… “많은 만큼 행복 커져요”
18남매를 키웠다고 하면 다들 감탄사부터 내뱉는다. 이어 ‘어떻게 해서 그렇게 많은 자녀를 갖게 됐는지’, ‘세계적인 경제 위기 속에서 많은 자녀를 키우는데 어려움은 없는지’, ‘자녀 교육은 어떤 방법으로 하고 있는지’ 등등 수많은 질문들을 던진다.

이들 남매 엄마인 로사 피크씨는 「하나, 둘, 셋… 다둥이 엄마는 행복합니다」에서 이러한 질문에 관한 답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가족의 일상은 놀랍도록 평범하다. 같이 식사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자연에서 뛰어놀며, 함께 집안일을 하고 공부도 한다. 거창한 원칙은 없다. 다만 자녀 둘 이상이 되면 큰 아이들이 작은 아이를 자연스레 돌보아, 그 안에서 질서가 생긴다는 정도. 무엇보다 둘일 때보다 셋일 때 더 행복하고, 넷이면 넷만큼 더 행복해진다고 말한다. 열여덟 배 더 행복한 18남매 엄마의 육아 멘토링이다.

「… 다둥이 엄마는 행복합니다」를 펴낸 로사 피크씨 자녀들.

이 책은 프랑스와 포르투갈, 체코 등 많은 국가에서 베스트셀러로 읽히고 있다. 영어는 물론 중국어로도 번역, 출간 예정이다.

피크씨 가족은 지난해엔 ‘유럽대가족연합’이 제정한 ‘올해의 유럽 대가족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공헌하고 대가족의 가치를 입증한 가족에게 주어진다. 이들은 또한 ‘국제가족발전협회’, ‘카탈루냐와 스페인 대가족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고, 선천적 심장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와 청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비영리재단과도 협업하고 있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