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설] 예수부활의 증인이 되자

입력일 2011-05-03 15:01:38 수정일 2011-05-03 15:01:38 발행일 1981-04-19 제 1251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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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부활을 축하하며 부활하신 주님의 은총이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충만하기를 기원해 마지 않는다.

예수님께서 참으로 부활하셨기 때문에 우리 교회는 그 신비와 2000년 동안이나 주님의 인류구원 성업을 지속해 올 수 있었고 그동안 사도들과 무수한 순교자들이 목숨을 바쳐 신앙을 증거할 수 있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는 것도 그분이 친이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말씀하시고 죽은지 3일만에 부활하심으로써 당신 말씀의 진실성을 증명해 주셨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예수 부활은 우리들 신앙의 뿌리요 기초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하느님의 나라를 완성하는 마지막 단계에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재림과 더불어 우리도 부활하여 다시는 죽지않고 영원히 살고자 하는 것이 우리의 최후목적이다. 따라서 예수부활은 복음의 중심이요 우리들 신앙의 핵심이고 기초일뿐만 아니라 희망이요 승리요 기쁨이다. 즉 그리스도계서 부활하시지 않았던들 우리가 그분을 믿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부활은 사랑이 죽음을 이겨 승리한 기쁜 소식으로 현세에 사는 우리들의 희망이 아닐 수 없다. 이는 바로 사랑이 죽음보다 강하다는 사실과 사랑하는 자는 부활한다는 사실을 하느님이 명백히 가르쳐 주신 것이다. 또 우리는 그리스도의 부활로 말미아마 현세에의 모든 번민과 고통, 불안과 슬픔, 허무와 절망, 죄와 죽음에서 우리는 결정적으로 해방되어 그리스도와 함께 영원히 살 수 있따. 따라서 그리스도의 부활은 우리의 생명과 힘의 원천이기도 하다.

또 그리스도의 부활은 정의와 평화와 사랑과 자유와 진리를 결정적으로 승리에로 이끄신다. 참으로 그분의 부활은 우리 인생과 세상의 모든 문제의 해답이 아닐 수 없다.

오늘 우리도 그리스도와 더불어 영원한 생명의 삶에로의 빠스까 신비의 절정에 서 있다. 우리 모두가 함께 알렐루야를 외치며 예수님의 부활에 동참해야 한다.

우리는 신앙이 죽으신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 아니라 살아계신 그리스도를 믿는 것임에는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의 부활의 신비를 단순한 과거지사로만 생각하고 상징적인 사실로만 생각하는 신도가 없지않다. 이는 그리스도의 부활은 그리스도께서 과거 인류사의 어떤 시점에서 죽으셨다가 다기 사셨다는 역사적인 사건을 훨씬 넘어서는 차원의 신비가 았음을 망각한 탓이다. 즉 부활의 신비는 바로 오늘 현재에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다시 말해서 부활하신 예수임은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앞으로도 영원히 살아계신다는 신비이다.

즉 우리는 현세에서 시간과 공간의 지배를 받고 있지만 예수임은 부활하심으로써 시간의 지배를 멋어나게 되었으므로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영원히 살아 계실뿐만 아니라 또 공간의 지배를 벗어나 계시므로 한정된 장소가 아니라 어디에서나 계실 수 있다는 신비이다.

이 신비의 올바른 인식은 우리의 신심과 신앙생활에 크게 영향한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즉 부활하신 예수임의 현존을 믿고 안 믿는데 따라서 우리의 신심과 신앙생활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평소 사도신경에서『우리주 그리스도……사흘날에 죽은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시고』라고 하고 나아가『육신의 부활을 믿으며 영원히 삶을 믿나이다』라고 고백하며 망덕송에서『구원의 은총과 영원한 생명을 언약하신 대로 주시기 바라나이다』라고 망덕을 발한다. 이같은 크리스찬의 희망은 하느님의 사랑과 그분의 무한한 능력에 대한 신뢰의 표현이기도 하며 약속을 지키시는 그분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구원의 은총과 영원한 생명에로의 갈망인 것이다. 우리의 영생도 예수처럼 부활함으로써만 가능하다는 희망은 나그네의 여정에 있는 우리에게는 필수 불가결이다.

그러나 우리의 희망은 믿으에서 그 대상이 확실해진다. 그러므로 우리 각자는 부활신앙이 더욱 확고해야 하는 것이다. 즉 우리의 신앙의 원동력은 바로 부활신앙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 부활축일에서 만이 아니라 평소에도 언제나 마지막 말의 부활을 한층더 굳게 믿으며 자주 그날에 대해 묵상할 수 있는 은혜를 간구해야 한다. 또 우리는 사도들처럼 부활의 기쁜소식을 선포하고 전해야 한다. 우리가 부활신앙이 확고하고 이 신앙으로 인하여 희망에 차 있다면 스스로 그 부활생명에 참여함과 동시 마땅히 예수부활의 증인이되고 부활의 기쁜 소식을 선포하고 전해야 한다.

오늘의 인휴의 다수는 아직도 예수부활을 믿지 않기때문에 구원의 길에 들어서지 못하고 있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모든 인류를 죄와 고통과 죽음에서 해방되겠끔 헌신하고 더욱 능동적으로 정의와 평화와 사랑과 자유와 진리의 하느님의 나라가 이룩 되도록 자신을 희새하여 투신함으로써 예수님의 사랑의 길을 끝까지 따르는 것이어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