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영화 ‘실버 벨’ 개봉

이주연 기자
입력일 2016-12-13 18:04:18 수정일 2016-12-13 23:00:02 발행일 2016-12-18 제 3024호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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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집착남’의 성탄절 위기 극복기

영화 ‘실버 벨’. CBS 시네마 제공

늘 ‘이겨야 한다’고 외치는 스포츠 기자 브루스(브루스 박스라이트너 분)는 승리에 대한 집착이 유별나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세일 상품 선점을 위해 쇼핑 계획마저도 철두철미하게 세워야만 직성이 풀리는 그다.

어느 날, 아들 제이슨(켄턴 듀티 분)의 농구 경기 중 오판에 항의하다 결국 심판에게 부상을 입히게 되고, 그 결과 구세군에서 사회봉사할 것을 명령 받는다.

하지만 이제 그의 승부욕은 엉뚱하게 모금함으로 향한다. 모금에 집착하면서, 지나가던 행인들에게 반강제적인 기부를 강요하기도 한다.

한편 뉴스 앵커 자리에서도 잘린 그는 복직 기회를 앞두고 또 다시 사고를 치고 만다. 그의 만행이 담긴 동영상이 퍼지면서 업무와 가정생활 모두 큰 타격을 입는다.

최악의 크리스마스가 될 위기를 브루스는 어떻게 넘길 것인가. 브루스와 가족들이 위기를 함께 헤쳐나가는 모습이 코믹하면서도 따뜻하게 그려진다.

‘신은 죽지 않았다’ 시리즈를 연출한 해롤드 크로크 감독 작품.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성탄의 진정한 의미와 가족의 소중함을 느껴볼 수 있는 영화다.

12월 15일 개봉. 상영시간 88분.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