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따라신앙따라(종료)

[맛따라 신앙따라] (61) 버섯요리 전문 ‘범박골’

마승열 기자
입력일 2011-08-29 00:00:00 수정일 2011-08-29 00:00:00 발행일 2001-03-25 제 2242호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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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새송이버섯 특별재배
버섯탕수육등 자체개발 메뉴
경관수려 나들이코스로 적합
예로부터 버섯은 혈액속의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구아닌산을 함유하고 있어 동맥경화나 고혈압, 심장병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고령산 자락인 경기도 고양시 광탄면 기산리에 위치한 버섯요리 전문점 범박골(대표=장복자 세실리아), 이곳에 가면 새송이 버섯 탕수륙, 모듬버섯 생듬심 구이, 버섯잡채 등 다양한 버섯 요리의 진미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새송이 버섯 탕수육은 범박골에서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히트 메뉴. 버섯과 탕수육의 절묘한 조화가 미식가들의 입맛을 흠뻑 돋운다.

범박골 대표 장복자(세실리아·서울 고양동 본당)씨는 『신선한 양질의 버섯을 손님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자연산과 양송이의 중간인 새송이 버섯을 별도로 재배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이 버섯의 육질은 오히려 자연산 버섯보다 맛이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범박골은 코스식 메뉴 위주로 운영하고 있다. 이 메뉴에는 ▲버섯구이 정식(1만9000원) ▲생등심 숯불구이 정식(2만1000원) ▲참치와 메로회 정식(1만7000원) ▲갈매기살 숯불구이 정식(1만5000원)이 있다. 또한 정식에는 빈대떡, 묵, 보쌈, 홍어찜, 새송이 버섯 탕수육, 생선탕 등의 풍성한 먹거리가 뒤따른다. 이중 남극 심해에서 서식하는 메로는 버섯과 더불어 이곳에서 맛볼 수 있는 특별 메뉴로 원양어선을 통해 국내에 들어오고 있다. 장씨는 담백함을 특징으로 하는 메로를 회와 구이로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직접 버섯으로 담근 상황버섯주, 아가리쿠스 등의 술도 손님들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예전 이 지역에 호랑이떼가 살았다고 해서 동네명도 「범박골」인 이곳은 주변 경관이 수려하기로 유명하다. 아름다운 산과 계곡, 그리고 낭만이 물씬 풍기는 기산저수지 등이 자리를 잡고 있어 가족들의 나들이 코스로 그만이다. 범박골은 이러한 빼어난 자연경관과 부대시설을 연계된 하루 관광코스를 마련해놓고 있다.

우선 음식점 옆으로 뚫려 있는 등산로(1시간 30분 코스)로 산행을 한후 하산해 식사를 한다. 이어 손님의 요청이 있을 경우 구비돼 있는 노래방 기계로 유흥을 즐기고, 마지막으로 인근 유일천 온천에서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풀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물론 노래방은 무료이고, 온천 시설을 이용할 경우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친절과 회상의 서비스에 모든 정성을 다 쏟겠다고 밝힌 장복자씨는 매년 불우이웃을 돕기위한 자선음악회 등도 열며 가난한 이웃들에 대한 사랑 실천에도 적극적이다. 280석 규모의 넓은 공간과 주차장을 갖춘 이곳은 단체 예약시 차량지원 등 각종 편의도 제공하고 있다. ※문의=(031)948-6789

마승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