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2022 종교인식조사 결과, 천주교 호감도 소폭 떨어져

박지순 기자
입력일 2022-12-20 수정일 2022-12-20 발행일 2022-12-25 제 3324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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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의 사회 영향력은 대부분 인정
불교·개신교·원불교도 하락
“종교는 사회에 영향” 76%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가 실시한 ‘2022 종교인식조사’에서 천주교에 대한 호감도가 지난해 50.7점에서 올해 45.2점으로 소폭 하락했다.

한국리서치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11월 25~28일 각 종단에 대한 호감도와 종교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 등을 조사했다.

천주교에 대한 호감도는 지난해에 비해 5.5점 하락했다. 호감도 하락은 남녀와 연령대 모두에서 공통된 현상이었다. 남자는 지난해 51.8점에서 올해 44.4점으로, 여자는 49.7점에서 45.9점으로 하락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18~29세는 지난해 45.5점에서 올해 42.2점으로, 30대는 45.9점에서 44.9점으로, 40대는 51.5점에서 46.9점으로, 50대는 55.2점에서 46.7점으로, 60대 이상은 52.9점에서 44.9점으로 하락했다.

같은 조사에서 불교에 대한 호감도가 47.1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지만 불교도 지난해 호감도 50.4점에서 3.3점이 떨어졌다. 개신교는 지난해 31.6점에서 올해 31.4점으로 별다른 변화가 없었고, 원불교도 지난해 28.8점, 올해 27.5점으로 별 차이가 없었지만 소폭 떨어진 것은 4대 종단에서 공통적이었다.

천주교 신자가 천주교에 대해 갖는 호감도 역시 지난해 75점에서 올해 65.5점으로 9.5점 떨어졌다.

‘종교가 내 삶에 영향을 준다’는 항목에서는 ‘영향을 준다’(매우 준다+그런 편이다)는 응답 비율이 33%, ‘영향을 주지 않는다’(전혀 영향 없다+별로 없다)는 응답이 63%, ‘모르겠다’는 응답이 4%였다. 이 항목 역시 지난해 ‘영향을 준다’는 응답 37%보다 올해 4%p 하락했다.

반면, ‘종교가 한국사회에 영향을 준다’는 항목에서는 ‘영향을 준다’는 답변이 76%,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답변이 21%, ‘모르겠다’ 3%로 영향을 준다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지난해 조사에서도 ‘영향을 준다’를 택한 비율이 76%였다.

종단별로 보면, 천주교 신자는 73%, 불교 신자는 79%, 개신교 신자는 82%가 ‘종교가 한국사회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