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이 된다는 것」(안셀름 그륀 신부 지음/황미하 옮김/300쪽/1만8000원/가톨릭출판사)
지친 심신에 위안과 힘을 주는
자연·외부활동·기도 등 소개
영성 심리 상담의 대가인 안셀름 그륀 신부가 이번에는 독자들을 ‘위안’으로 초대한다.
책은 우정, 포옹, 대화, 고향 등 결속감에서, 독서, 음악, 그림 등 아름다움에서, 숲, 꽃, 동물 등 자연에서 위안을 찾아간다. 나아가 우리 몸과 영혼에 생기를 북돋아 주는 즐거운 활동들, 그리고 내적 원천에 힘을 주는 방법을 찾아나간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고요, 진리, 전례 등 기도가 주는 위로를 느끼도록 이끈다.
저자가 50여 개에 이르는 다양한 위로를 이야기하는 것은 독자들이 어디서든지 위로를 찾을 수 있다는 메시지다. 책은 이를 통해 자신의 몸에, 마음에 알맞은 위로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러나 저자는 이런 다양한 위로를 말하기 앞서 빗나간 위로를 경계한다. 하느님만 믿으면 모든 것이 나아질 것이라는 ‘값싼’ 위로, 상대방을 이해하지 않는 겉치레식 위로, 나의 고통을 다른 사람의 고통과 비교하는 위로 등은 위로가 필요한 이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