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교황, 여성 수도자에 "부당한 대우 받으면 맞서 싸우라”

입력일 2022-02-08 수정일 2022-02-08 발행일 2022-02-13 제 3281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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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기도 지향 발표 영상에서
축성 생활자들에게 감사 표현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1월 19일 바오로 6세 홀에서 열린 일반알현 중 여성 수도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CNS

【외신종합】 프란치스코 교황이 여성 수도자들에게 교회 내 남성들에게 부당하게 대우를 받거나 노예처럼 부림을 당할 때 이에 맞서 싸우라고 당부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월 1일 공개된 2월의 교황 기도 지향 동영상을 통해 “모든 여성 수도자들이 현재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세계의 도전에 맞서 우리의 사명을 식별하고 수행하길 바란다”면서 “여성 수도자들이 때로는 교회 안에서조차 불공평한 대우를 받을 때, 때로는 교회 사람들에 의해 노예로 전락할 때 그들에 대항해 싸우라”고 말했다.

교황의 2월 기도 지향은 “여자 수도자들과 축성 봉헌된 자매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이다. 교황은 “여성 수도자들의 사명과 용기에 감사드리며, 우리 시대의 도전에 대한 새로운 응답을 찾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교황은 동영상에서 여성 수도자들에게 “낙담하지 말고 여러분의 사도직 활동과 축성 생활을 통해 하느님의 선함을 알리는 데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전 세계 신자들에게 “용기 있게 사명을 수행하는 여성 수도자들과 축성 생활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이들이 계속해서 우리 시대의 도전에 새로운 응답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