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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택 대주교, 이인영 통일부 장관·교회총연합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 예방 받아

성슬기 기자
입력일 2022-01-25 수정일 2022-01-25 발행일 2022-01-30 제 3280호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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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택 대주교(왼쪽)와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월 19일 서울 명동 대교구청 교구장 접견실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서울대교구장 정순택(베드로) 대주교가 1월 19일 서울 명동 대교구청 교구장 접견실에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예방을 받고 환담했다.

정 대주교는 지난 10월 문재인(티모테오) 대통령의 교황청 방문을 언급하며 “대통령께서 교황님께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를 요청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교황께서 2014년에 방한하신 뒤로 한반도 상황에 대해 잘 아시고 기도 중에 늘 기억하신다고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이 장관은 “교황님께서 기도해주셔서 큰 힘이 된다”며 “언제든지 기회가 되면 북한에 방문하시겠다고 하셨다”고 답했다. 또 “북한이탈주민들이 우리 사회에 정착하고 자립하는데 천주교가 앞장서 애써주시고 오랫동안 일관된 모습으로 지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작년 하반기부터 북한이탈주민 정책을 편견과 차별을 걷어내고 포용하는 쪽으로 확장했는데, 이 과정에서 천주교가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 대주교는 올해 하반기 개최할 ‘바티칸 및 한반도가 함께하는 2022 평화 시노드 행사’와 천주교 남북교류사업 등을 소개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정 대주교는 1월 21일 같은 자리에서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를 만나 환담했다. 류 목사는 “양 교단이 기후위기, 통일, 낙태 등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힘을 합치고 합의해 사회에 메시지를 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대주교는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1월 18~25일)에 방문해주셔서 매우 뜻깊고 우리가 함께 예수 그리스도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사실을 함께 되새기는 기간이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성슬기 기자 chiar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