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묵주기도 성월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책들

민경화 기자
입력일 2021-09-28 수정일 2021-09-28 발행일 2021-10-03 제 3263호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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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 마리아와 함께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 공생활, 죽음, 영광과 관련된 신비들을 묵상하는 묵주기도. 장미 꽃다발을 의미하는 ‘로사리오’라고도 불리는 묵주기도는 성모 마리아를 통해 하느님께 바치는 아름다운 기도라 할 수 있다. 10월 묵주기도 성월을 보내며 묵주기도의 의미를 알고 올바로 묵주기도를 바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들을 소개한다.

■ 「묵주알을 찾아서」

가족을 사랑으로 묶은 묵주알의 놀라운 기적

스테파니 엥글먼 지음/양의현 옮김/300쪽/1만8000원/바오로딸

케이트는 비행기 추락 사고로 돌아가신 외할머니의 추모식에 갔다가 근처 숲에서 자기 이름의 이니셜이 새겨진 할머니의 묵주알을 발견한다. 이후 자신의 묵주알과 같은 구슬을 갖고 있는 첼시를 만난 케이트. 첼시는 그 구슬이 친구의 생명을 구했다는 이야기를 케이트에게 전한다. 외할머니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힘들어하는 엄마가 묵주알을 통해 좋아질 수 있을 거란 희망으로 묵주알을 찾아 나선 케이트. 그 과정에서 묵주알이 사촌인 에블린 그리고 가족 전체를 하나로 결속시키고 있다는 놀라운 현실을 마주한다. 「묵주알을 찾아서」는 묵주기도의 힘과 신앙의 가치, 그리고 가족 간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며 묵주기도 성월을 더욱 풍요롭게 보낼 수 있도록 안내한다.

■ 「묵주기도 학교」

묵주기도 속 의미와 아름다움으로 초대

박상운 신부 지음/224쪽/1만2800원/가톨릭출판사

월간 ‘레지오마리애’에 묵주기도에 관한 글을 기고해 온 전주교구 박상운 신부는 “묵주기도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가톨릭 신앙에 깊이 자리한 기도이며, ‘지상 여정에서 가장 중요한 기도’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박 신부는 「묵주기도 학교」를 통해 묵주기도 안에 담긴 의미를 되새기고 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안내한다.

1장에서는 ‘성모 시편’, ‘도미니코 성인과 묵주기도’, ‘묵주기도의 대헌장’ 등 묵주기도의 의미와 역사를 짚는다. 2장에서는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교서 「동정 마리아의 묵주기도」로 추가된 ‘빛의 신비’와 묵주기도의 신비 요일에 대해 설명하고, 마지막 3장에서는 총 7가지로 이루어진 묵주기도 기도문에 대해 상세히 살피고 있다.

■ 「묵주기도 관상」

네 가지 신비 묵상하며 관상에 이르는 방법

김보록 신부 지음/224쪽/1만 원/생활성서

묵주기도 성월을 맞아 묵주기도와 함께 성모님께 특별한 전구와 은총을 청하는 신자들에게 김보록 신부(살레시오회)는 “진실로 기도다운 기도로 묵주기도를 바치기 위해서는 각 단의 신비를 묵상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관상에로 나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그리고 묵주기도의 참맛을 알 수 있는 방법을 「묵주기도 관상」 안에 담았다.

김 신부는 책에서 묵상을 통해 관상에 이르는 과정을 설명한 뒤 묵주기도의 네 신비를 순서대로 묵상하고 관상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한다. 각 신비가 시작되면 가장 먼저 ‘묵상에서 관상에로’를 통해 그 신비의 배경 안에서 자신이 직접 예수님 혹은 성모님을 만나 뵙고, 그분과 친밀하게 대화를 나누는 묵상으로 안내한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