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주교회의 상임위원회, ‘200주년 기념 사목회의 의안집’ 발행하기로

이승훈 기자
입력일 2021-07-13 수정일 2021-07-14 발행일 2021-07-18 제 3254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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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위원회 총무 신부 임명
세계성체대회 참가자 결정
세계가정대회 관련 준비도

주교회의 상임위원회(위원장 이용훈 주교)는 7월 12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회의를 열고 「한국 천주교 200주년 기념 전국 사목회의 의안집」(이하 「의안집」)을 단행본으로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국내이주사목위원회 총무에 황성호 신부(광주대교구·2004년 서품), 성서위원회(번역) 총무에 김영남 신부(의정부교구·1983년 서품)를 임명하고, 가정과생명위원회 생명운동본부 총무 이근덕 신부(수원교구·1994년 서품)의 연임을 승인했다.

상임위원회는 1984년 진행된 한국 천주교 200주년 기념 전국 사목회의의 내용을 담은 「의안집」이 다양한 연구와 토론 자료로 활용되길 바라는 취지에서 「의안집」을 단행본으로 발행하되 주교회의에서 출판하도록 결정했다.

한국 천주교회 200주년 기념 사목회의 위원회가 발행한 「의안집」은 총 12개의 의안(성직자, 수도자, 평신도, 전례, 신심 운동, 지역 사목, 교리 교육, 가정 사목, 특수 사목, 교회 운영, 선교, 사회)과 부록으로 구성됐다. 특히 「의안집」은 제2차 바티칸공의회의 정신을 담고 있으며, 한국교회의 중요한 사료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상임위원회는 모든 교구가 코로나19 백신 나눔 운동에 함께하기로 한 주교회의 2021년 춘계 정기총회의 결정에 따라, 14개 교구에서 주교회의로 보내온 백신 나눔 기금(25억 여 원, 2021년 7월 5일 기준)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서울대교구와 대전교구는 백신 나눔 기금을 교황에게 직접 전달했다. 이후로도 각 교구에서 주교회의로 보내오는 백신 나눔 기금은 모아서 추후 전달할 예정이다.

2021년 9월 5~12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제52차 세계성체대회에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대구대교구 장신호 주교(한국 대표), 신우식 신부(한국천주교주교회의 사무국장) 등이 참가한다. 염 추기경은 세계성체대회 기간인 9월 10일 오후 ‘한국 그리스도인들의 상황’이라는 주제로 세미나 강의를 할 예정이다.

아울러 상임위원회는 2022년 6월 22~26일에 열리는 제10차 세계가정대회에 관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영상 메시지와 교황청 평신도와 가정과 생명에 관한 부서의 공지를 각 교구에 안내하기로 했다.

‘가정의 사랑: 성덕의 소명이자 길’을 주제로 열리는 세계가정대회는 로마와 각 교구에서 같은 시기에 진행하는 방식으로 열리게 된다. 대회 중 로마에서는 가정 사목 대표들이 가정 대회, 사목 대회, 미사에 참석한다. 로마에서 열리는 대회는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동시에 각 교구도 교구의 가정과 공동체를 위해 지역 모임을 열어 세계 모든 신자들이 세계가정대회에 동참할 수 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