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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톨릭기후행동, ‘찬미받으소서 주간’ 9일 기도 등 행사 다채

박영호 기자
입력일 2021-05-25 수정일 2021-05-25 발행일 2021-05-30 제 3247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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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극복 7년 여정 함께 걸어가요

한국 가톨릭기후행동은 ‘찬미받으소서 주간’(5월 16~24일)을 맞아 9일 기도와 다채로운 기후행동을 펼쳤다. SNS 갈무리

한국 가톨릭기후행동이 ‘찬미받으소서 주간’(5월 16~24일)을 맞아 9일 기도와 기후행동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찬미받으소서 특별 주년’을 마무리했다.

전 세계 가톨릭교회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태 회칙 「찬미받으소서」 반포 5주년을 맞아 2020년 5월 24일부터 2021년 5월 24일까지 ‘찬미받으소서 특별 주년’을 지냈다. ‘찬미받으소서 주간’은 이 특별 주년을 마무리하면서 그리스도인을 포함한 모든 인류가 생태적 회심을 통해 ‘공동의 집’을 보호하기를 다짐하는 축제의 자리다. 이후 전 세계 가톨릭교회는 지구 생태계와 자연 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집중적인 노력을 경주하는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에 돌입한다.

한국 가톨릭기후행동은 9일간의 찬미받으소서 주간 동안 매일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첫날인 5월 16일에는 24일까지 이어지는 9일 기도를 시작했다. 이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회칙 제6장 ‘생태 교육과 영성’을 함께 읽고 묵상하며 9일 동안 개인적, 공동체적으로 생태적 회심을 위한 기도를 바쳤다.

17일에는 ‘기후 위기와 농업’을 주제로 강승수 신부(대전교구 생태환경위원회 위원장)가 유튜브 중계 강의를 진행하고, 18일에는 모든 참가자들이 각자 자기 지역의 ‘기후 악당’을 찾아 개인 또는 단체로 피켓팅을 진행하고 SNS에 게재했다.

19일에는 ‘자연 안에서 기도하기’를 주제로 야외에서 9일 기도를 바치고, 20일에는 영화 ‘어리석은 시대’(The Age of Stupid) 온라인 감상 시간을 가졌다. 21일에는 ‘공동의 집 지구를 위한 글로벌 기후 액션의 날’로 전 세계 시민들과 함께 기후행동 피켓팅 활동을 펼쳤으며, 22일에는 회칙 「찬미받으소서」 온라인 낭독회, 23일에는 자연과 함께하는 묵주기도회를 진행했다.

찬미받으소서 주간 마지막 날인 5월 24일에는 오후 3시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한국 주교단 공동집전으로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 개막미사와 기후행동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오후 2시 기후 피켓 만들기로 시작해 3시 미사 봉헌, 명동 일대와 가톨릭회관 앞마당에서 실시한 기후 행진과 피켓팅 등으로 진행됐다.

맹주형(아우구스티노) 가톨릭기후행동 운영위원은 “9일간 진행된 축제를 통해 우리는 회칙 반포 이후 지난 6년 동안 세계 곳곳에서 이룬 생태적 회심의 성과들을 기념했다”며 “이 축제는 기후위기 극복과 창조질서 회복을 위해 걸어갈 7년 여정을 함께 준비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