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대전교구, 원도심 대흥동 가톨릭문화회관 1층에 우리농 카페 ‘그리너스’ 개점

박영호 기자
입력일 2021-05-17 수정일 2021-05-18 발행일 2021-05-23 제 3246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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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핫 플레이스’에서 누리는 생태적 소비

전국 최초 우리농 카페 ‘눈길’
기후·환경에 대한 관심 촉진
농민회원들이 직접 생산한
친환경 농산물도 전시·판매

대전 우리농은 5월 8일 대전가톨릭문화회관 1층에 우리농 카페 GREENUS를 열고 축복식을 가졌다. 대전교구 홍보국 제공

대전시 원도심 대흥동에 국내 최초 우리농 카페 ‘GREENUS(그리너스)’가 문을 열었다.

대전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전담 강승수 신부, 이하 우리농)는 5월 8일 오후 3시 대전교구 주교좌대흥동성당 구내 대전가톨릭문화회관 1층에 마련한 우리농 카페 그리너스 개장 축복식을 거행했다.

카페 그리너스는 대전 가톨릭농민회 농민들이 생산한 친환경 농산물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복합 나눔터다. 또한 꽃차와 유기농 커피 등을 판매하는 카페로, 신자들은 물론 시민들에게 생태환경 보호의 중요성과 생태적 소비에 대한 관심을 일깨우는 친교의 장이기도 하다.

특히 카페가 있는 대전가톨릭문화회관은 대전 성심당 건너편, 대전 원도심 한가운데 자리잡아 인근 유동 인구가 많고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핫 플레이스’다. 대흥동을 중심으로 하는 원도심 지역은 최근 다양한 도시 개발 계획을 통해 부흥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날 축복식을 주례한 강승수 신부는 “카페 그리너스를 통해서 더 많은 청년 세대들이 기후와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며 “우리 농산물을 사랑하고 친환경 먹거리에 관심을 가져 생태적 소비에 친숙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 우리농 강창현 회장은 “축복식이 열린 날, 성당에서 어린이 미사를 마치고 많은 어린이들이 몰려와 유기농 농산물에 대해 배웠다”며 “어린이들을 포함한 많은 젊은이들이 친환경 농산물과 환경 보호에 관심을 갖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카페 그리너스는 또 매주 금요일 오후 5시 cpbc대전가톨릭평화방송(사장 백현 신부, 이하 대전평방) 오픈 스튜디오로 활용된다.

대전평방 PD 겸 진행자인 최순희 배재대 교수는 카페 그리너스가 “친환경 농업과 생태적 소비를 배우는 장이자 가톨릭의 문화 전통을 바탕으로 하는, 지역 문화와 예술의 명소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카페는 텀블러를 지참한 고객에게는 음료를 할인해주고 개장 기념으로 제철 농산물 가격을 10%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