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2020 수원교구 통계」

이주연 기자
입력일 2021-05-17 수정일 2021-05-18 발행일 2021-05-23 제 3246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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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어려움 속에도 신앙생활 의지 돋보여
총 신자 수 93만1995명… 지역 인구 대비 신자 10.9%
영세자 3708명으로 한국교회 전체 영세자의 12.2% 차지
주일미사 참례자 줄었지만 인원 제한 고려하면 긍정적
성서사도직·신앙강좌·피정 등 다양한 신앙교육도 참여

2020년 12월 31일 현재 수원교구 신자 수는 총 93만1995명으로, 관할 지역 인구 대비 신자 비율은 10.9%로 집계됐다.

지난 5월 6일 발행된 「2020 수원교구 통계」를 따르면, 교구 신자 수는 2019년 92만8650명과 비교해 3345명 증가했다. 증감률은 전년 대비 0.36%였다.

주교회의가 발간한 「한국천주교회 통계 2020」에 따르면 전체 신자 대비 교구 신자 비율은 15.7%로, 서울대교구(25.9%)에 이어 두 번째다.

남녀 구분으로 보면 남성 신자는 40만2563명이며, 여성 신자는 52만9432명이다. 대리구별 신자 수는 제1대리구가 30만3493명, 제2대리구가 32만3930명, 기타 30만4572명이었다.

연령별로는 55~59세가 8만4465명으로 가장 많았다. 50~54세가 8만3431명, 60~64세가 8만1021명으로 각각 그 뒤를 이었다. 그 다음이 8만388명의 45~49세, 7만3760명의 40~44세 순이었다. 25~29세도 7만2445명으로 두터운 청년 신자층 양상을 드러냈다.

65세 이상 인구가 20%이면 초고령 사회로 보는 유엔 기준을 대입해 볼 때 교구의 65세 이상 신자는 19.1%를 차지했다. 교구를 제외한 전국 모든 교구는 20%를 넘어선다. 유엔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가 14%이상이면 고령사회, 20%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로 간주된다.

총 영세자 수는 3708명으로, 한국교회 전체 영세자 수 3만285명의 12.2%를 차지하는 수치다. 주일미사 참례자 수는 총 8만2760명으로 교구 전체 신자 대비 8.88%였다. 제1대리구는 4만259명, 제2대리구는 4만2501명으로 각 대리구 전체 신자 대비 13.27%, 13.12%를 각각 기록했다.

주일미사 참례자는 매 주일 미사 참례자 수의 평균으로,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 실제 대면 미사를 실시한 주에 대한 평균을 말한다.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지는 등 코로나19 여파는 신자들의 미사 참례에 어려움을 끼쳤고, 미사가 재개된 시기에도 인원 제한과 거리두기 등으로 미사 참례 인원은 축소될 수밖에 없었다.

교구 복음화위원회 위원장 이용기 신부는 “지난해 29.49%(제1대리구) 28.81%(제2대리구)의 수치와 비교할 때, 이번 수치는 좌석 수 20% 제한 등 코로나19 방역 조치 상황 안에서 미사에 참례가 가능한 신자들은 대부분 주일을 지킨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신부는 또 “각 본당 세례성사 현황을 볼 때 증감률은 대폭 낮아졌지만 영세자가 배출되지 않은 곳은 거의 없다”며 “역시 어려운 처지에서도 본당들이 지역 복음화를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신자들의 신앙교육도 대면 모임 중단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성서사도직(7457명), 신앙강좌(4532명), 피정(935명), 혼인강좌(508명), M.E(36명), 기타교육(9003명) 등 다양한 교육에 참여한 양상을 보였다.

2020년 현재 교구 소속 사제 수는 총 536명이며 새 사제는 20명이다. 본당 수는 221개, 공소 수는 17개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