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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다소니예술단 창작 뮤지컬 온라인 공연으로 재능 펼쳐

이주연 기자
입력일 2021-03-16 수정일 2021-03-16 발행일 2021-03-21 제 3236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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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과 노래로 전하는 장애인들의 성장 이야기

3월 7일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유튜브 채널로 소개된 다소니예술단 창작 뮤지컬 사랑의 선물 한 장면.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제공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김수은 수녀, 이하 복지관)이 개관 20주년 기획 공연으로 준비한 다소니예술단 창작 뮤지컬 ‘사랑의 선물’이 3월 7일 복지관 유튜브 채널 ‘광나는 TV’를 통해 선보였다.

이 공연은 개관 이후 20년 동안 함께했던 ‘다소니예술단’의 이야기와 단원들의 성장스토리를 담은 것으로 복지관이 주최와 주관을 맡고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한국교직원공제회가 후원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관중 없이 온라인으로 관객들과 만난 공연에서는 다소니오케스트라 연주에 맞춰 다소니합창단과 다소니뮤지컬단이 노래와 춤을 펼쳤다.

공연 1막은 ‘우리의 노래’, ‘음치 탈출’, ‘댄스 타임’ 등 노래로 단원들의 끼가 발산되는 자리였다. 2막에서는 ‘꿈을 주세요’, ‘소중한 기억’, ‘우리는 다소니예술단’, ‘사랑의 선물’ 노래 등이 아름다운 연주와 하모니로 소개됐다.

이번 공연은 장애인 예술 단원들이 재능과 꿈을 펼치고 노래와 연주를 통해 많은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였다. 또 장애인 단원과 자원봉사자들은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비대면과 대면을 병행하며 준비한 결실을 선보여 더욱 큰 감동을 선사했다.

공연에 참여한 강정수 단원은 “2020년은 코로나19로 무대에 함께 서는 것이 힘들었는데 이렇게 온라인으로 많은 이들에게 우리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무대에서 관객과 직접 만날 수 없어 아쉽지만, 유튜브 댓글로 응원을 받으니 너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관장 김수은 수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온라인 공연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우리 모두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예술 공연이 코로나19로 침체됐지만 장애인 예술가들이 꿈을 향한 열정을 보임으로써 공감대를 형성하고, 그들의 문화예술 활동이 새로운 전환과 도약을 이루는 계기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공연으로 장애인에 대한 지역사회의 인식을 개선하고, 더불어 사는 세상에 대한 소중한 가치를 심어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복지관 측은 “누구나 집에서 쉽게 관람하고 소통할 수 있는 이번 온라인 공연이 많은 이들에게 밝고 따뜻한 시간을 선물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