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4대 군종교구장에 서상범 신부

박지순 기자
입력일 2021-02-02 수정일 2021-02-02 발행일 2021-02-07 제 3231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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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부터 26년간 군사목
군종교구 총대리도 맡아

서상범 신부(티토·60·서울 대치동본당 주임·사진)가 제4대 군종교구장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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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교황대사관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군종교구장 유수일 주교의 교회법에 따른 사임 청원을 수락하고 서상범 주교를 군종교구장에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이 내용은 2월 2일 한국 시각 오후 8시(로마 시각 낮 12시) 「로세르바토레 로마노」에 게재됐다. 교회법 제401조 1항에 따라 교구장 주교는 만 75세가 되면 교황에게 사의를 표명하도록 권고된다.

1951년 군종신부단으로 출범해 1989년 설립된 군종교구는 서상범 주교가 교구장을 맡게 되면서 새로운 발전과 도약의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서 주교는 1991년 군종장교로 임관해 2012년 육군 대령으로 전역할 때까지 21년여 동안 군사목에 투신했고 군종사제단 맏형 역할을 수행했다. 또한 전역 후에도 군종교구 총대리로서 2013~2017년 4년여간 봉직했다. 군사목 경험이나 전문적 식견은 물론 군종교구에 대한 애정 등 모든 면에서 신임 군종교구장으로 최적임자가 선임됐다고 볼 수 있다.

서 주교는 1961년에 태어나 1983년 가톨릭대학교 학부, 1988년 가톨릭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988년 2월 12일 사제품을 받았다. 1988년부터 1991년까지 서울 암사동·한강본당 보좌신부를 거쳐 1991~2017년 군종교구에 몸담았다.

이후 서울대교구에 복귀해 2018년부터 현재까지 서울 대치동본당 주임을 맡고 있다.

서상범 주교 임명으로 2021년 2월 2일 현재 주교회의 회원은 44명(추기경 2명, 대주교 5명, 주교 36명, 자치수도원구장 서리 1명)이 됐다.

군종교구는 군사목을 담당하는 특수한 교회 관할구역이다. 2019년 12월 31일 현재 한국 천주교회 통계에 따르면 군종교구 본당은 95개, 공소 116개, 신자 8만7093명이며 사제단은 104명으로 구성돼 있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