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도 내가 기다릴 테니~ 내게 웃으며 다가와 주겠니?”
‘우리 다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맞는 따뜻한 연말을 응원하는 성가다. 작곡가 강대명(바오로·클래시컬 크로스오버 그룹 ‘Layers’(레이어스) 멤버)은 팬데믹 이후 신앙생활에는 잠시 제동이 걸렸지만, 하느님을 처음 만났을 때의 느낌을 떠올리며 다시 신앙생활하기를 기다리는 희망과 설렘을 곡으로 표현했다. 곡은 주요 음원사이트와 위로프 인스타그램(@weroadprj)에서 들을 수 있다.
곡을 발표한 ‘위로 프로젝트’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속에 청년 예술가들이 피워낸 그룹이다. 국립국악중·고등학교에서 가야금을 전공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클래식 작곡을 전공한 독특한 이력의 강대명이 음악감독으로 나서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또 청년 신자들 중에 클래식 전공자들이 하느님께 받은 탈렌트를 더 많은 이들과 나누기 위해 뭉쳤다.
이번 곡 작업에는 스위스 바젤 국립음악대학교 등에서 수학하고 현재 솔리드챔버앙상블과 트리오 아티스트리 멤버로 나란히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변예진(율리아나), 첼리스트 변새봄(비비안나) 자매가 참여했다. 노래는 서울대학교 성악과 출신 오페라싱어 겸 뮤지컬배우 조준(스테파노)이 맡았다.
강대명은 “팬데믹 상황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지금은 비록 힘들지만 우리가 다시 예전처럼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지쳐 있을 때 이 곡을 들으며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받았던 위로와 감사한 마음을 신자들에게 돌려드리고 싶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면서 “작업하면서 멤버들과도 이런 마음이 잘 통했다”고 덧붙였다.
정성원 신부(서울 신월동본당 부주임)는 “하느님께서 주시는 위로가 위로프를 통해 모든 신자들께 전해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격려했다.
한편 위로프는 내년 상반기에는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할 수 있는 성가 작업을 구상하고 있다. 특히 청년의 시각에서 바라본 성 김대건 신부 삶을 캐주얼하게 국악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 지친 마음 위로할 땐 이 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