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원교구 제11기 온라인 생명학교 수료미사

이승훈 기자
입력일 2020-11-10 수정일 2020-11-10 발행일 2020-11-15 제 3219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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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생명의 빛으로서 당당하게 살아주길”
타 교구·해외 이르기까지
제약 없이 다양하게 참가

11월 5일 교구청 지하대강당에서 봉헌된 제11기 생명학교 수료미사를 마치고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11기 생명학교가 11월 5일 교구청 지하대강당에서 봉헌된 수료미사로 마무리 됐다.

교구 사회복음화국장 김창해 신부 주례로 봉헌된 이날 미사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면서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이들을 위해 온라인으로도 중계됐다.

이번 11번째 이어진 생명학교는 신자들이 올바른 생명 가치관을 정립하고 생명수호 운동에 동참하며 하느님 나라 건설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마련한 강좌다. 기존 5월에 예정됐던 11기 생명학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됐다. 그러나 생명학교 재개를 원하는 요청이 많아지자 사회복음화국은 생명학교를 온라인으로 전환해 새롭게 구성했다.

실시간 화상회의 앱 zoom을 통해 진행된 이번 생명학교는 ▲요한복음서의 ‘생명’-임숙희 박사(레지나·엔아르케 성경삶 연구소) ▲생명윤리–정재우 신부(가톨릭대학교 생명대학원 원장) ▲포스트 코로나 시대: 두 얼굴의 인공지능과 교육-이윤경 교수(전 IBM 왓슨 연구소 연구과학자) ▲생명을 노래하다-유영민 박사(한국예술종합학교 강사) 등의 강의로 진행됐다.

이번 생명학교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만큼, 장소의 제약 없이 다양한 지역의 참가자들이 함께했다. 57명의 참가자 중에는 교구민뿐 아니라 서울대교구와 마산·군종교구 신자들도 있고, 캐나다, 페루 등 외국에 체류 중인 이들도 참가했다.

김창해 신부는 수료미사 강론을 통해 “코로나19로 우리들의 관계와 나눔이 단절되면서 만남과 친교, 나눔 등 인간의 총체적 목마름과 생명에 대한 애절함을 느끼게 됐다”며 “코로나19로 모든 행사들을 다 취소했지만 생명학교를 해야 한다는 간곡한 요청에 온라인으로나마 생명학교를 열었다”고 이번 생명학교를 진행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또 김 신부는 “내 몸과 생명이 하느님께서 주신 가장 소중한 보물임을 알게 된다면 그것으로 생명학교가 빛날 것”이라며 “여러분 모두가 하느님 생명의 빛으로서 자기 삶의 자리에서 당당하게 살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