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프랑스 니스 노트르담대성당서 무슬림 테러 공격… 3명 살해

입력일 2020-11-03 수정일 2020-11-03 발행일 2020-11-08 제 3218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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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10월 30일 프랑스 니스 노트르담대성당 마당에서 테러 희생자 뱅상 로케의 사진 앞에 애도의 초를 놓고 있다. 10월 29일 노트르담대성당에서 벌어진 테러로 로케를 비롯한 3명이 목숨을 잃었다. CNC

【외신종합】 10월 29일 오전 9시경 프랑스 니스의 노트르담대성당에서 3명이 테러 공격으로 살해됐다.

크리스티앙 에스트로시 니스 시장은 칼을 든 범인을 경찰이 총을 쏴 체포했다고 말하고, 범인은 공격하는 동안 그리고 공격이 끝난 뒤에도 “알라후 아크바르”(알라는 위대하다)를 반복해서 외쳤다고 덧붙였다.

에스트로시 시장은 지난 10월 16일 파리에서 참수된 중학교 교사 사무엘 파티를 언급하면서 “며칠 전 사건과 살해 방법이 유사하다”고 말했다. 프랑스 신문 르피가로에서는 한 할머니가 성당 안에서 거의 목이 잘린 채 발견됐으며, 성당 관리인인 한 남성도 성당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다른 여성은 칼에 찔린 뒤 부근 카페로 피신했지만 사망했다.

1868년에 완공된 니스의 노트르담대성당은 주교좌성당은 아니지만 니스에서 가장 큰 성당이다.

니스교구장 앙드레 마르소 주교는 니스의 모든 성당이 폐쇄되고 경찰이 보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르소 주교는 대성당에서 일어난 “극악무도한 테러 행위”를 알고 나서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하고, 파리에서 한 교사가 참수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런 일이 또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프랑스 주교회의 의장 에릭 드 물랭-보포르 대주교는 니스교구 신자와 주교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10월 29일 프랑스 남부 아비뇽에서 가까운 몽파베트에서는 한 남성이 권총으로 사람들을 위협하다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