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부천 해밀도서관, 시각장애인 위한 항균 점자라벨 제작·배포

김현정 기자
입력일 2020-09-01 수정일 2020-09-01 발행일 2020-09-06 제 3210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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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해밀도서관(관장 이상희 신부)은 8월 26일 엘리베이터 부착용 항균 점자라벨 스티커를 제작해 부천시 내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에 배포했다. 해밀도서관 제공

부천시 해밀도서관(관장 이상희 신부)은 8월 26일 엘리베이터 부착용 항균 점자라벨 스티커를 제작해 부천시 내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에 배포했다.

이번 스티커 제작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확산에 따라 방역대책의 일환으로 엘리베이터 버튼에 항균필름이 부착돼 시각장애인들의 점자 해독에 어려움이 생기는 불편을 해소하고자 진행됐다.

이에 엘리베이터의 층수, 열림·닫힘, 호출 버튼 등에 부착할 항균필름 점자 스티커가 제작됐으며, 시청·시의회·각 행정복지센터를 포함한 부천시 내 공공기관 엘리베이터 약 40대를 대상으로 배포 및 부착이 이루어졌다.

해밀도서관 관장 이상희 신부는 “시각장애인과 같은 소수인의 불편함도 함께 느끼고 공감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사업을 시작했으며, 이로 인해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보행에 일조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한 한 시각장애인은 “항균필름 부착 이후로 점자가 만져지지 않아 그동안 가고 싶은 층수를 누르지 못해 주변 사람에게 부탁하거나 했는데 이러한 불편함이 해소돼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sophiahj@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