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광주·의정부 교구, 다시 미사 중단 … 코로나19 교구별 후속 조치 이어져

박지순 기자
입력일 2020-08-27 수정일 202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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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교구 일부 본당, 미사 중단
청주교구, 모든 대면 소모임 활동 금지

의정부교구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감염에 대한 불안이 커지자 교구 내 모든 미사 봉헌을 중단했다. 의정부교구는 8월 26일 공문을 내고 “8월 27일부터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신자들과 함께하는 모든 미사와 본당·기관의 모든 소모임과 행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주일미사에 참례하지 못하는 신자들을 위해 교구장 이기헌 주교 주례 주일미사를 유튜브(채널명 ‘천주교의정부교구’)에서 오전 11시 생중계 ▲주일미사에 참례할 수 없는 경우 대송으로 미사 참례 의무를 대신 ▲본당 신부들은 신자들을 위해 매일미사를 빠짐없이 봉헌 등의 내용을 공지했다.

광주대교구도 8월 27일부터 9월 10일까지 광주광역시 내 본당과 기관의 미사와 모임을 중단했다. 광주광역시는 8월 27일 코로나19 민관공동대책위원회 긴급회의를 갖고 같은 날 정오부터 9월 10일 정오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한 바 있다.

광주가톨릭평화방송은 미사에 참례하지 못하는 교우들이 8월 30일부터 유튜브와 페이스북(‘광주가톨릭평화방송매일미사’ 검색)을 통해 매일미사에 참례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아울러 광주대교구는 본당 신부들에게 전화와 휴대폰 문자, SNS 등을 활용해 신자들에게 영적인 도움을 줄 것을 요청했다. 춘천교구에서는 8월 27일 현재 청평·현리·가평·미원본당이 방역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미사 봉헌을 중단한 상황이다. 청주교구는 8월 25일자 공문을 통해 미사를 제외한 모든 대면 소모임 활동을 금지했다. 또한 미사 중에도 성가를 자제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교구 지침을 따를 것을 당부했다. 제주교구도 8월 25일자로 교구 내 모든 본당과 단체는 별도 지정 시까지 미사 외의 모든 모임 및 행사를 중단하기로 결정하고, 미사 전후와 미사 거행 중에도 방역 수칙 준수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것은 제주특별자치도가 8월 24일 코로나19의 도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도내 종교시설에서 정규예배 외 각종 모임 및 행사 등을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된 ‘제주형 특별방역 행정조치’를 발동한 것에 따른 대응이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