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서울 순교자현양위 순교자 성월 행사 ‘9월愛 동행’

이승훈 기자
입력일 2020-08-18 수정일 2020-08-18 발행일 2020-08-23 제 3208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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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성숙과 이웃사랑 실천 동시에”
‘순례자여권’ 세트 구입 기부금
전액 이웃사랑 실천기금으로 전달
청소년·청년 순례 프로그램도 마련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위원장 정순택 주교, 이하 위원회)는 9월 순교자 성월을 맞아 미사와 순례를 통해 신앙성숙과 이웃사랑에 동참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모아 ‘9월愛 동행’을 진행한다.

위원회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장기간 온전한 신앙생활을 하지 못해 영적 목마름을 겪는 신자들이 순례를 통해 치유의 시간을 보내고 나아가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이번 순교자성월 행사를 기획했다.

이번 ‘9월愛 동행’ 중에는 ▲순례길 걷고, 기부하기! ▲청소년·청년 순례길로! ▲해설사와 함께하는 도보순례 등 다양한 형태의 순례가 진행된다.

‘순례길 걷고, 기부하기!’는 순례자여권 세트를 구매하고, 개인 순례를 통해 ‘천주교 서울 순례길’의 성지에서 스탬프를 찍으며 순례하는 프로그램이다. 순례자여권 세트의 구입 기부금은 전액 이웃사랑 실천기금으로 전달돼, 순례행사에 참여하는 모든 이는 순례와 더불어 이웃사랑도 실천할 수 있다. 순례자여권 세트는 8월 15일부터 서울대교구 내 성지·순례지 11곳에서 5000원 이상의 기부금을 내면 받을 수 있으며, 온라인구매도 가능하다. 모든 성지의 스탬프를 찍은 순례자는 9월 27일 순교자성월을 닫는 미사에서 정순택 주교 명의의 축복장을 받을 수 있다.

‘청소년·청년 순례길로!’는 만 16~38세의 청소년·청년을 위한 순례 프로그램이다. 참여를 완료한 이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제주도 왕복 항공권, 삼성 노트북, 아이패드 프로, 문화상품권 등 푸짐한 상품이 주어진다. 참가를 원하는 이들은 ‘서울순례길’ 어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고 서울 순례길 24개 성지·순례지에서 앱으로 스탬프를 모으고, 인증사진(셀피)을 찍으면 된다. 앱 내 스탬프판을 완성하면 추첨에 응모할 수 있다.

‘해설사와 함께하는 도보순례’는 ‘천주교 서울 순례길’의 3개 코스를 걸으며 그 안에 담긴 순교자들의 역사와 의미도 들을 수 있는 행사다. 9월 8일에는 3코스를, 15일에는 2코스를, 22일에는 1코스를 순례한다. 각 순례당 참가 가능인원은 40명으로, 8월 24일 오전 9시부터 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선착순 접수한다.

또 순교자 성월의 시작과 마지막은 미사로 성대하게 여닫는다. 순교자 성월을 여는 미사는 9월 1일 오전 10시 서울대교구 절두산순교성지에서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집전하는 야외미사와 서울대교구 내 각 성지에서 봉헌하는 미사로 진행된다. 절두산순교성지 미사는 선착순 150여 명만 참례 가능하다.

9월 27일 오후 3시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성지에서는 정순택 주교 주례로 ‘순교자 성월을 닫는 미사’를 봉헌한다. 이날 미사 중에는 그동안의 순례를 정리하며 ▲천주교 서울 순례길 걷기를 통한 이웃사랑 실천기금 전달식 ▲순례자 여권 접수 및 축복장 발급 ▲청소년·청년 순례길 걷기 당첨자(개인, 단체) 추첨식 및 축복장 수여식 등도 진행된다.

‘9월愛 동행’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위원회 홈페이지(martyrs.or.kr)나 전화(02-2269-0413)로 문의하면 된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