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프로라이프대학생회 꽃대생명캠프 중 입장 표명

박영호 기자
입력일 2020-08-18 수정일 2020-08-18 발행일 2020-08-23 제 3208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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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죄 폐지, 생명경시 풍조 조장할 것”

프로라이프대학생회(회장 추희진)는 꽃동네대학교(총장 황선대)가 8월 14~16일 개최한 제5회 꽃대생명캠프에 참가해 ‘낙태죄 폐지 입법 추진에 대한 대학생들의 입장’을 발표하고 생명권은 어떤 권리보다 우선시돼야 하며 낙태죄 폐지는 생명경시 풍조를 조장하게 된다고 밝혔다. 올해 꽃대생명캠프는 낙태죄 형법 조항 개정에 대한 가톨릭 대학생들의 입장을 밝히기 위해 열렸다.

‘생명문화 확산 운동의 학문적 중심’을 표방하는 꽃동네대학교가 개최한 이번 생명캠프에는 청주 꽃동네대학교를 비롯한 전국 6개 대학 학생 60여 명으로 구성된 프로라이프대학생회 회원들을 중심으로 25명의 대학생들이 참여했다.

사흘 동안 진행된 캠프는 개막과 파견미사 외에 특강, 생명캠페인 활동, 낙태죄 폐지 찬반 토론, 성명서 작성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프로라이프대학생회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개인 및 그룹 활동과 토론을 거쳐 ‘낙태죄 폐지 입법 추진에 대한 대학생들의 입장’을 담은 성명서를 작성했다.

성명서는 인간 생명은 수정되는 순간부터 시작되며, 생명권은 어떤 권리보다 우선시돼야 한다며 낙태죄 폐지가 우리 사회의 생명경시 풍조를 조장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성명서는 또 임신과 출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한부모가 안심하고 아기를 낳을 수 있는 사회적 제도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번 캠프의 기조강연을 맡은 예수의꽃동네형제회 부총원장 신상현 수사는 ‘생명운동의 주요 이슈들’을 소개하면서 “‘이념의 식민화’가 초래한 죽음의 문화와 낙태 비범죄화, 포괄적 차별금지법 시행이 가져 올 우려에 맞서기 위해서는 지성적, 감성적 노력도 중요하지만 반드시 영적 노력이 주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