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UAE, 페루 아마존에 구호물품

입력일 2020-06-30 수정일 2020-06-30 발행일 2020-07-05 제 3202호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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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이슬람 대화 열매 맺어

【바티칸 CNS】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대유행으로 고통받고 있는 페루의 아마존 지역에 특별기를 보내 50톤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UAE의 구호물품 전달은 그동안 가톨릭교회와 이슬람 사이의 대화가 구체적인 열매를 맺은 것으로 평가된다.

‘바티칸뉴스’에 따르면, 비행기에는 마스크와 장갑, 의료용 산소, 구호식량 등이 실렸으며, 이 물품들은 페루 아마존 지역의 이키토스대목구 주관으로 원주민들에게 전달된다.

이키토스는 페루 로레토주 주도로 인구는 50만 명이다. 페루 보건부에 따르면, 6월 16일 현재 이 지역에서 778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으며 316명이 죽었다.

교황청재단 교육의 중대성(Gravissimum Educationis) 사무총장 기-레알 티비에르주 몬시뇰은 “페루로의 구호물품 전달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해 아부다비를 방문해 셰이크 아흐메드 무함마드 엘 타예브 대이맘(Grand Imam)과 공동 서명한 ‘종교 극단주의에 반대하는 인류 형제애 공동 선언’으로 비롯된 교황청과 UAE의 협업의 결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