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집콕’하는 요즘, 온라인 성경공부 시작해볼까요

이주연 기자
입력일 2020-04-13 수정일 2020-04-14 발행일 2020-04-19 제 3191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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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사이버 성경학교 개편 ‘눈길’
수시 등록 등 수강생 편의 중심
5월엔 모바일로도 이용 가능

‘하느님을 만나는 또 하나의 세상’, 수원교구 사이버 성경학교가 ‘수시등록’, ‘다양한 콘텐츠’ 개설 도입 등 사용자 중심의 접근성과 용이성에 중점을 둔 개편으로 시선을 모으고 있다.

3월 2일 자로 새롭게 단장된 사이버 성경학교는 첨단 IT 환경에 있는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언제 어디서나 말씀을 듣고, 보고, 쓸 수 있는 기능을 강화했다. 2013년 개설 후 2015년 부분 개편을 거쳐 5년 만에 이뤄진 대폭적인 작업이다.

개편 전후 큰 차이라면 학기제 등록에서 수시 등록으로 바뀌고, 수시 수강을 비롯해 필요에 따른 단계적 장기 수강 또는 단기간 복수 수강도 가능한 수강자 편의에 방점을 찍었다는 점이다.

그간의 학기제는 신청 기간이 정해져 있었고 방학 기간에는 이용하기가 어려웠던 면에서 이런 수시 등록 개편은 수강자들이 언제든 사이트를 연결하면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체계화됐다.

기존의 첫걸음 과정, 일반 과정과 아울러 ‘단과 강의’를 새롭게 도입한 것도 큰 변화 중 하나다. 이 과정은 ‘거룩한 독서 쉽게 따라 하기’ 등 성경에 대한 기초 지식과 성경 공부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주제로 구성된다. 특히 5~6차시의 단시간으로 구성돼 부담 없이 수강할 수 있다. 더욱 폭넓게 성경과 관련된 풍요로운 주제를 접하면서 신자들이 말씀에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강의다.

사이버 성경학교 첫 화면.

또 등록의 편의성을 증대시켰고, 여러 과목 수강 시 할인이나 수료 포인트제 및 학습관리 문자 서비스 등 수강자들의 학습을 지원하는 기능이 추가된 것도 특징이다.

개편 과정에서는 수강자뿐만 아니라 사이버 성경학교 사이트에 가입한 모든 이들에게 제공하는 성경 관련 콘텐츠 마련도 눈에 띈다. 기존에 구성된 ‘성경 필사’도 보강 작업을 거쳤고, 자료실에는 ‘성경듣기’, ‘성경자료’과 더불어 오프라인 성경공부 수강자에게 실시했던 특강 실황 ‘성경특강’도 준비돼 있다.

모든 강의는 미리보기 동영상이 준비돼 있다. 유튜브를 통해서도 사이버 성경학교 ‘홍보 영상’과 ‘강의 미리보기’ 영상을 만날 수 있다. 5월 중에는 모바일 앱으로도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각 본당의 공동체 미사가 중지되며 인터넷과 SNS 등 온라인을 통한 방송 미사나 강론에 관심이 커진 가운데 개편과 맞물리며 이런 사이버 성경학교에도 문의와 수강 신청이 늘어나는 추세다.

2013년 3월 설립된 사이버 성경학교는 시간적, 공간적 제약 때문에 성경 공부에 어려움을 겪는 현대인들이 인터넷을 통해 어떤 환경에서든 성경 말씀을 접할 수 있도록 문을 열었다. 교구가 운영하는 사이버 성경 강의 사이트로는 국내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유일한 것으로 알려진다.

수강자들은 지역적 한계로 오프라인 성경 공부를 하지 못하는 경우나 체계적이고 단계적인 성경 공부를 자신만의 커리큘럼으로 자유롭게 공부하기를 원하는 신자의 참여도가 높다. 직장인들이 가장 많고 최근에는 은퇴자들도 많이 참여하는 추세다. 그간 교구를 포함한 전국 16개 교구와 해외에서 1만5000여 명이 수강했다.

※문의 031-360-7635, 010-7470-7966 제2대리구 복음화2국 성경사목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