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부산 정하상 바오로 영성관 ‘잠 자는 성 요셉’ 성상 설치

주정아 기자
입력일 2019-12-03 수정일 2019-12-03 발행일 2019-12-08 제 3173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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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심은 요셉 성인께 맡기고 하느님 뜻 깨닫길”

부산교구장 손삼석 주교가 11월 10일 ‘정하상 바오로 영성관’ 3층 로비에서 ‘잠 자는 성 요셉’ 성상을 축복하고 있다. 정하상 바오로 영성관 제공

부산교구 ‘정하상 바오로 영성관’(관장 김경욱 신부, 이하 영성관)이 영성관 3층 로비에 ‘잠 자는 성 요셉’ 성상을 설치하고 11월 10일 부산교구장 손삼석 주교 주례로 축복식을 열었다.

요셉 성인은 잠 혹은 꿈과 관련해 성경에 여러 번 등장하는 인물이다. 특히 요셉 성인의 잠은 하느님의 뜻을 알게 해주는 시간이기도 했다.

영성관 관장 김경욱 신부는 “요셉 성인은 깊은 고민에 빠져 있을 때 꿈을 통해 하느님의 계시를 얻었다”면서 “영성관에서 피정하는 이들이 세속의 삶 속에서 짊어지고 있는 근심걱정 보따리를 요셉 성인께 맡기고, 요셉 성인처럼 하느님의 말씀에 따라 실천하는 믿음을 구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성상 설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손삼석 주교도 성상 축복 후 “요셉 성인은 임종하는 사람들과 노동자들의 수호성인으로서 우리 삶의 가장 깊숙한 곳에서 우리를 보호해주시는 분”이라며 “모든 신자들이 요셉 성인을 본받아 하느님 뜻에 맞갖은 삶을 살아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15년 필리핀 사목방문 중 “걱정거리가 생겨 잠을 설칠 때면 보따리를 베개 삼아 주무시는 요셉 성인상 아래에 메모를 써 두고 잠을 청하면 숙면한다”면서 잠 자는 성 요셉에 대해 소개한 바 있다.

한편 영성관에서는 성상 축복을 기념하고 주님 성탄 대축일을 보다 뜻깊게 맞이하기 위해 ‘요셉 성인과 함께하는 성탄절 준비’를 주제로 2박3일 일정의 피정을 연다.

※피정 문의 055-383-3101

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