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새 ME 아시아협의회 대표팀 로드리고·레이라니 세나도르씨 부부

이소영 기자
입력일 2019-09-17 수정일 2019-09-17 발행일 2019-09-22 제 3162호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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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작은 친절과 사랑, 거룩함 향하는 길이 되죠”

새 ME 아시아협의회 대표팀으로 뽑힌 필리핀 로드리고·레이라니 세나도르씨 부부는 “ME, 그 거룩함으로의 부르심에 응답하기 위해 앞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더 큰 사랑을 돌려주겠다”고 말한다.

제44차 월드와이드 매리지 엔카운터(Worldwide Marriage Encounter, 이하 ME) 아시아 회의가 9월 7일 경기 의왕 성 라자로 마을 아론의 집에서 폐막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ME 아시아협의회 새 대표팀이 뽑혔다. 이들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아시아 12개국 ME 협의회를 대표해 활동한다. 새 ME 아시아협의회 대표팀으로 뽑힌 필리핀 로드리고·레이라니 세나도르(Rodrigo·Leilani Senador)씨 부부를 만났다. 함께 선출된 압하이 신부(Abhay·인도)는 이번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거룩함은 정말 간단한 거예요. 주변에 사랑을 퍼뜨리는 데에서 시작하죠.” 새 ME 아시아협의회 대표팀 로드리고·레이라니 세나도르씨 부부는 이렇게 말했다. 이번 회의 주제인 ‘거룩함으로의 부르심’(Call to Holiness)에 대해 언급하면서다. 부부는 흔히 ‘거룩함’이라고 하면 굉장히 복잡한 것을 의미할 듯하지만, 실은 생활 속 작은 ‘친절’도 거룩함으로 향하는 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부부는 특히 이번 회의를 주관한 ME 한국협의회에 감사를 전했다. “회의가 이뤄지는 7일 동안 아론의 집에 머물렀어요. 그동안 (ME 한국협의회) 회원들이 저희에게 많이 신경 써 줬죠. 식사 시간, 행사 진행 등 모든 면에서요. 그때 느꼈죠. 이렇게 회원들이 보여주는 희생과 친절도 어떻게 보면 ‘거룩함으로의 부르심’에 대한 응답이고, 이러한 사랑이 그 자체로 거룩할 수 있다는 것을요.”

그러면서 부부는 새 ME 아시아협의회 대표팀으로서 자신들도 “앞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을 돌려줌으로써 거룩함으로의 부르심에 응답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레이라니 세나도르씨는 “2000년부터 ME 활동을 했다”면서 “활동을 통해 남편과 소통하는 법을 배웠고, ‘커플니스’(Coupleness)는 사회에서도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커플니스’는 ‘두 사람이 각자의 최우선 순위가 상대의 행복과 만족이라는 느낌을 가질 때의 감정’이라는 뜻으로, ‘커플 만족감’이라고도 한다. 남편뿐만 아니라 사회를 살아가는 데에 있어 상대의 입장에서 배려하고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무엇보다 로드리고·레이라니 세나도르씨 부부는 “아직 ME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ME를 전파하는 데에 더 많은 힘을 싣고 싶다”고 밝혔다. 특별히 ME 운동에 있어 젊은 세대의 중요성도 강조한 이들 부부는 “더 많은 부부를 ‘ME 주말’에 초대하기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하는 등 더 적극적인 ME 홍보·소통 수단을 마련하겠다”고도 다짐했다.

이소영 기자 lsy@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