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교황, 난민 생명 보호 위한 국제사회 행동 촉구

입력일 2019-07-30 수정일 2019-07-30 발행일 2019-08-04 제 3156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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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종합】 프란치스코 교황이 더 이상 난민들이 지중해 등 바다에서 죽지 않도록 국제사회에 즉각적이면서도 과감한 행동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교황은 7월 28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삼종기도를 주례한 뒤 “며칠 전 지중해에서 비극적인 난파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일어나지 않고 모두의 안전과 존엄을 보장하는 즉각적이고 과감한 결단을 내려달라고 국제사회에 진심을 모아 요청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삼종기도 훈화를 마치고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순례자들과 함께 침묵 속에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해 기도했다.

지난 7월 25일 리비아 해안에서 난민들이 탄 배가 난파돼 최소 115명이 실종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탈리아 해경은 130여 명을 구조해 시칠리에 도착했지만, 이탈리아 정부는 유럽 각국이 이들을 모두 데려가지 않는 한 입항시키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