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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시로 쓰는 반성문」

이승훈 기자
입력일 2019-06-25 수정일 2019-06-25 발행일 2019-06-30 제 3151호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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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종열 지음/118쪽/1만 원/책만드는집
섬세한 묘사나 빼어난 은유, 아름다운 상징과 비유. 치밀한 기교는 시의 감동을 극대화시키는 장치다. 그러나 허종열(이냐시오) 시인의 시는 조금 낯설다. 치밀하고 계산적인 기교는 없지만 허 시인 특유의 직관과 직설, 비틀기로 신선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번 시집에는 평화와 종교, 사회 현실 문제를 바라보는 시들이 주로 담겼다. 시인은 언론인 출신인 만큼 시를 통해 날카롭게 세상을 바라보면서도, 신자인 만큼 시 안에 세상을 살아가는 신앙인으로서의 성찰을 가득 채웠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