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 단신] 최일권 작가 개인전

김현정 기자
입력일 2019-06-18 수정일 2019-06-18 발행일 2019-06-23 제 3150호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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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권의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고(故) 운보 김기창(베드로) 화백의 수제자로 지난 60여 년 동안 작품 활동에 매진해 온 최일권(바오로) 작가의 개인전이 열린다.

최 작가는 김기창 화백처럼 청각장애인이지만 그에게 장애는 결코 예술의 장벽이 될 수 없었다. 그는 지난해 프랑스·스페인 성지 순례에서 현지 화가들의 작품을 보며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이에 본인도 청각장애인을 위한 에파타(준)본당에 작품을 봉헌하고 싶다는 열망으로, 지난 1년간 쉬지 않고 20여 점의 그림을 그려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

동·서양화를 넘나 들며 다채로운 화풍으로 그려낸 성화들이 주를 이루며, 특히 수화를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과 스테인드글라스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화려하고 정교한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6월 26일~7월 1일 서울 명동 갤러리1898 제2전시실.

김현정 기자 sophiahj@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