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들이 찾고 싶은 성당, 우리가 만들어요” 성당 주변 환경 정비는 물론 직접 간식 만드는 정성으로 병사들 마음 사로잡으려 노력
경기도 고양 육군 제30기계화보병사단 비호부대 영내에 자리한 안드레아성당(공소)이 오랜만에 북적였다.
4월 27일 오후 7시 토요일 저녁 주일미사를 앞두고 한국가톨릭군종후원회 서울 갈현동본당 지회(이하 갈현동본당 지회) 이추연(소피아·53) 지회장과 김춘녀(리오바·60) 총무 등 회원들과 같은 본당 레지오 마리애 ‘애덕의 모후’ 꾸리아 백승재(안셀모·62) 단장을 비롯한 남성 회원 7명이 일찌감치 안드레아성당을 찾았다. 갈현동본당 지회 회원들은 2014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30사단 필승본당(주임 박양신 신부) 대건성당(공소) 주일미사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부대 개편과 함께 올 초부터 안드레아성당에서 새로운 병사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안드레아성당은 30사단 비호부대와 인근 다른 육군 부대 병사들이 힘든 부대생활 중에도 기쁘게 신앙생활을 하는 곳이다. 이날 갈현동본당 지회 회원들은 병사들을 위해 손수 특별한 간식으로 양념 치킨 50인분을 준비했다. 최근 안드레아성당에서 주일미사를 봉헌하는 병사들이 평균 10명 남짓이지만 갈현동본당 지회 회원들은 미사에 50명은 올 것이라 믿고 주중에 50인분 재료를 시장에서 구입했다.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