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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교구 음성본당 보천공소, 선교 활동으로 미사 참례자 수 크게 늘어

이주연 기자
입력일 2019-02-19 수정일 2019-02-20 발행일 2019-02-24 제 3133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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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리 양이라도 교회 품으로 돌아오도록
새 신자·예비신자·냉담교우 등 신자들 전담 맡아 돌봄 활동

청주교구 음성본당 보천공소에서 한 봉사자가 2월 17일 주일미사에 참례하는 신자를 맞이하며 인사하고 있다. 음성본당 제공

최근 들어 청주교구 음성본당(주임 최문석 신부) 주보(週報)의 ‘주일미사 참례자’ 항목 중 보천공소(회장 구정모) 미사 참례자 수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1년 전인 2018년 2월 11일 경우 47명에 불과하던 미사 참례자 수가 지난 2월 10일에는 77명, 2월 17일에는 71명으로 기록되는 등 비약적인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숫자 변화는 지난해 후반부터 드러났다. 50명에서 60명으로, 또 70명으로 차츰차츰 앞자리 수가 바뀌어 왔다.

이런 보천공소의 신자 수 증가는 본당에서 전개 중인 ‘한마음 복음화 운동’과 공소 신자들의 ‘찾아가는’ 열성이 합쳐진 결과다.

본당은 2016년 전수조사를 통해 실제 거주가 확인된 신자들의 신앙생활 현황을 분석하고 사목 지표를 제작했다. 한마음 복음화 운동은 이를 토대로 본당 신자 모두를 아우르는 복음화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본당은 새 신자와 예비신자를 동반하는 ‘새벗팀’, 냉담교우와 병자들을 돌보는 ‘한빛팀’, 일반 신자들을 동반하는 ‘일더하기팀’, ‘홍보팀’ 등 4개 팀을 만들어 본당 공동체를 회복하고 활성화하는 작업을 벌였다.

특히 냉담교우 돌보기는 냉담교우들의 마음 상태와 준비 정도에 따라 ‘파란불’, ‘노란불’, ‘빨간불’ 등으로 접근 단계를 만들고 회두 활동을 벌이는 ‘신호등 접근법’을 활용했다.

보천공소 신자들 역시 이에 따라 반모임을 통해 냉담교우들을 파악하고 가정 방문 등 회두 활동을 벌였다. 신자들이 먼저 방문한 후 순차적으로 수도자, 사제가 찾아가는 등 지속해서 관심을 두고 그들이 교회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돌봤다. 전입해온 귀촌자 대상 선교 활동도 신자 증가에 한몫했다. 보천공소 선교사례는 노령층이 많은 공소사목 활성화의 본보기로 눈길을 끈다. 지난 1월 15일 열린 교구 공소회장단 연수에서도 발표됐다. 올해 보천공소는 평균 주일미사 참례자 수를 80명 선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