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령기도를

[위령기도를]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정 레오 신부

입력일 2019-02-12 수정일 2019-02-12 발행일 2019-02-17 제 3132호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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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간 춘천·원주교구에서 사목했던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정 레오(Lawrence Clarke) 신부가 1월 30일 아일랜드 달간 요양원에서 선종했다. 향년 90세.

고인은 1954년 한국으로 파견돼 강원도에서 사목활동을 하면서 원주교구 설립과 발전에 헌신했다. 고인의 장례미사는 2월 1일 오전 11시(아일랜드 시각)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아일랜드 지부가 있는 나반시 달간 파크 성당에서 봉헌됐다. 장지는 달간 파크 내 성골롬반묘지.

1947년 성골롬반외방선교회에 입회해 1953년 12월 사제품을 받은 고인은 서품 이듬해인 1954년 한국으로 파견 됐다. 특히 고인은 원주교구 총대리로서 지학순 주교를 보좌하며 민주화와 인권옹호를 위해 일했다.

고인은 춘천교구 양양본당 보좌를 시작으로 임당동본당 주임, 안동교구 울진본당 주임을 역임하고, 원주교구 성내동·학성동·용소막·영월본당 주임을 맡았다. 1978년 아일랜드로 귀국해 선교회 홍보활동을 하던 고인은 1984년 다시 한국에서 활동하고자 재입국을 시도했으나 정부의 비자발급 거부로 입국하지 못했다. 이후 중앙아메리카, 자메이카 등에서 사목활동 하다 1999년 은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