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대교구, ‘지혜의 해’ 선포

입력일 2019-01-15 수정일 2019-01-15 발행일 2019-01-20 제 3129호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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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에 우선해 복음 정신으로 사회 문제 대응

【외신종합】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대교구가 2019년을 ‘지혜의 해’로 지내기로 공식 선포했다.

자카르타대교구는 1월 5일 지혜의 해를 선포하고, 모든 것에 우선해 그리스도의 메시지에 따라 복음 정신으로 사회 문제에 대응하고 살아가는 방법에 사목적 중점을 두기로 했다. 자카르타대교구장 이냐시오 수하료 대주교가 주례한 이날 지혜의 해 선포 기념식에는 자카르타대교구 67개 본당의 평신도 대표 등이 참가했다.

수하료 대주교는 지난 4년 동안 대교구의 사목 계획에 인도네시아 건국 5대 원칙인 ‘판차실라’(Pancasila)의 철학적 가치관을 반영하려고 애써왔다. 인도네시아 건국 5대 원칙은 유일신에 대한 믿음과 공정하고 문명화된 인본주의, 인도네시아의 통합, 합의제와 대의제를 통한 민주주의 실현, 인도네시아 국민에 대한 사회 정의다.

수하료 대주교는 “5개년 계획에서 매년 판차실라 원칙을 채택하고 이를 사목 비전에 포함해 우리 민족의 공동선에 기여하려 노력했다”면서 “지혜의 해에는 합의제와 대의제를 통한 민주주의 실현이라는 판차실라 네 번째 원칙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4월 인도네시아에서는 대통령 및 국회의원 선거가 열린다.

수하료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사랑과 겸손의 모범을 보이는 기도와 자비의 사람’으로 제시하면서 “이런 태도가 국민을 섬기고자 하는 지도자의 훌륭한 모범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