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교황, 5월말 루마니아 사목방문

입력일 2019-01-15 수정일 2019-01-15 발행일 2019-01-20 제 3129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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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1일부터 3일간 이어질 프란치스코 교황의 루마니아 사목방문 로고. 함께 걷고 있는 신자들을 보호하는 성모 마리아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바티칸 CNS】 프란치스코 교황이 5월말 루마니아를 사목방문한다.

교황청은 1월 11일 교황이 클라우스 요한니스 대통령과 가톨릭교회 지도자들의 초청에 응답해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루마니아를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자세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교황은 방문기간 동안 수도 부쿠레슈티와 이아시, 블라지 등을 찾을 예정이다. 또 트랜실바니아 지역 슈물레우치우크의 성모성지도 방문한다.

교황의 루마니아 사목방문 주제는 ‘함께 걷자’로, 함께 발표된 사목방문 로고는 신자들이 함께 걷고 있는 모습 뒤에 성모 마리아가 그려져 있다. 이는 루마니아 신자들을 보호하고 있는 성모를 형상화한 것이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1999년 루마니아를 방문해 “루마니아는 주님의 어머니이신 성모의 정원”이라고 말한 바 있다. 교황청은 이번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도 “성모의 보호 아래 그리스도인이 함께 모이자는 초대”라고 설명했다.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항상 이기심을 버리고 공동선을 이루는데 힘을 모으자고 당부하고 있다”면서 “교황은 모두를 신앙 안에 일치시키고자 루마니아로 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0만 명의 루마니아인 중 82%가 루마니아정교회 소속이며, 6%가 개신교, 4%만이 가톨릭 신자다.

교황은 올해 파나마(1월 23~27일)와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2월 3~5일), 모로코(3월 30~31일), 불가리아와 마케도니아(5월 5~7일)를 방문할 예정이며, 루마니아 방문은 올해 5번째 해외사목방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