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원교구 2019 신년미사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n김현풍·노창래
입력일 2019-01-08 수정일 2019-01-08 발행일 2019-01-13 제 3128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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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통합사목 구현에 온 힘 쏟는다”
한 해의 복음화 계획 공유
사목방문하며 현장 소리 경청

1월 3일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봉헌된 교구 신년미사에 참석한 이성효·이용훈·문희종 주교(왼쪽부터). 신년하례식을 마치고 이용훈 주교가 새해 덕담을 전하고 있다.

교구 신년미사가 1월 3일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봉헌됐다. 교구는 해마다 신년미사를 통해 새해의 축복을 나누고, 한 해 동안 펼쳐질 교구의 복음화 계획을 공유하고 있다.

이날 미사는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봉헌됐다. 미사에는 총대리 이성효 주교, 교구장대리 문희종 주교를 비롯한 교구 사제단과 각 단체장, 본당 총회장 등의 평신도와 교구 내 수도자들이 함께했다.

이 주교는 이날 강론을 통해 2019년 진행될 교구의 계획에 관해 설명했다.

교구는 지난해부터 교구장 사목교서 「새로운 방법, 새로운 선교」에 따른 복음화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사목교서의 중심 주제가 되는 ‘새로운 방법’은 바로 ‘통합사목’이다. 통합사목은 마치 종합병원에서 한 환자를 위해 여러 전문분야에 걸쳐 협진하듯이, 전인적으로 사목하는 것을 말한다. 교구는 모든 계층의 신자들이 전인적 신앙 돌봄을 경험할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사목프로그램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또 미비한 제도를 정비하고, 주교회의와 협력해 교구 역사 자료의 디지털화도 추진하게 된다.

교구는 특히 올해 이 통합사목이 일선 사목현장에서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더욱 힘을 쏟을 예정이다. 주교들은 사목방문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공감하는 한편 일선에서 통합사목이 구현되도록 사목 컨설팅을 돕는다. 교구 사목연구소는 연구조사 등을 통해 주교들의 이러한 사목방문을 준비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올해로 설립 50주년을 맞은 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는 50주년을 맞아 ‘예수님 살기, 예수님 따르기’를 모토로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특별히 냉담신자 인도 운동을 펼쳐 주일미사 참례율을 3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각 대리구도 다양한 사목을 전개한다. 제1대리구는 본당과 지구의 통합사목을 위한 사목적 플랫폼과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각 본당의 특성을 파악해 본당사제와 신자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신자는 물론이고 비신자를 위한 사목도 준비하고 있다. 제2대리구는 평신도 신앙생활 활성화를 위해 대리구 내 총회장 모임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본당 봉사자의 영적 성장을 위한 프로그램, 가톨릭독서인문학 강좌 등을 운영한다. 또 청년사도직 단체를 활성화시키고, 수도성소 담당자와 협력한 성소 프로그램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용훈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교구는 ‘소통과 참여로 쇄신’이라는 복음적 바탕위에 작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새로운 선교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사목교서의 중심적 주제는 통합사목”이라면서 “금년에는 주교들이 사목방문을 통해 본당과 기관들의 사목현장에서 목소리를 듣고 공감하는 한 해가 될 것이며, 통합사목의 기초를 돕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사 중에 실시된 신년하례식에서는 사제, 수도자, 평신도, 신학생, 어린이, 청년, 장애인, 이주민 대표가 교구민을 대표해 교구장 주교, 총대리 주교, 교구장대리 주교와 신년인사를 나눴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n김현풍·노창래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