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선교사 모임을 마치고 남수단 주바에 돌아오니 곳곳에 평화 축제를 알리는 광고판들이 들어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정부와 반군간의 평화 협정을 축하하는 날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정부는 지난 10월 30일부터 이틀간 특별 공휴일로 선포하고 평화협정을 축하했습니다. 주변 나라 대통령들도 참석해 함께 축하했다고 합니다. 그동안 수많은 평화협정을 보았고 또 그것이 얼마나 쉽게 무시됐는지 잘 알기에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느껴지기에 다시 한 번 희망을 가져봅니다. 평화가 정착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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