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원교구 권선동본당 12지역 주최 남수단 선교기금 마련 벼룩시장

서기수ㆍ조정현 명예기자
입력일 2018-10-16 수정일 2018-10-16 발행일 2018-10-21 제 3116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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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과 함께 마을행사로

권선동본당 12지역이 10월 14일 마련한 벼룩시장 중 참가자들이 물품을 판매하고 있다.

수원교구 제1대리구 권선동본당 12지역(지역장 이영희)은 10월 14일 성당 인근 아파트단지에서 해외선교기금 마련을 위한 벼룩시장을 열었다.

12지역이 주관하는 벼룩시장은 아나바다를 실천하면서 아프리카 남수단의 가난한 이들을 위한 성금을 마련하는 행사다. 올해로 10년째 열리는 이 행사는 본당 신자들 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함께하는 마을행사로 발전했다.

이번 행사는 신자들이 기부한 물건(가구, 전자제품, 의류, 생활용품)과 직접 만든 음식들(농산물, 밑반찬, 국수와 간식거리, 커피 등)을 판매하는 자리 뿐 아니라, 청소년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코너(컵초 만들기, 바느질, 염색, 페이스페인팅) 등이 다채롭게 진행됐다.

권선동본당 아르케 만돌린 연주팀을 비롯한 거리공연도 눈길을 끌었다.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새터 풍물팀, 진도북놀이 공연 등이 흥겹게 연주돼 벼룩시장 분위기를 한껏 북돋웠다.

또 아프리카 현지 선교활동상이 담긴 사진들과 벼룩시장의 지나온 발자취, 이모저모 활약상이 담긴 10주년 사진 전시회도 함께 열려 참석자들의 귀와 눈을 즐겁게 했다.

12지역은 해마다 수익금 전액을 아프리카 남수단 선교지로 보내왔다. 올해도 수익 예상금 700만 원 전액을 교구에 기부할 예정이다. 지난 10년 동안 펼쳐진 12지역 벼룩시장의 나눔 금액은 2800여 만 원에 이른다.

12지역은 앞으로도 본당 신자들, 지역주민들과 마음을 모아 매년 벼룩시장을 열어갈 계획이다.

서기수ㆍ조정현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