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환경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 매월 셋째 주 목요일, ‘우리의 지구를 위한 미사’ 봉헌

정다빈 기자
입력일 2018-10-01 수정일 2018-10-02 발행일 2018-10-07 제 3114호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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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창조 질서 보존을 위해 기도합니다. 모든 피조물 안에서 주님을 발견하게 하소서.”

저마다의 본당에서 한자리에 모인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생태 위기를 극복하는 창조 질서 보존을 위해 기도한다.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위원장 백종연 신부)가 지난 7월부터 매달 셋째 주 목요일 오전 11시에 봉헌하는 ‘우리의 지구를 위한 미사’ 현장이다.

이달로 세 번째인 9월 ‘우리의 지구를 위한 미사’는 9월 20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소성당에서 열렸다.

평신도 생태사도직 단체 ‘하늘땅물벗’ 회원들, 서울 환경사목위가 운영하는 ‘생태영성학교’ 수료생들, 주보에서 미사 소식을 듣고 찾아온 환경에 관심이 많은 신자 등 이날 미사에서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신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리의 지구를 위해 함께 기도하고,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태 회칙 「찬미받으소서」의 말씀을 나눴다.

“개인주의를 극복할 수 있을 때, 우리는 대안적 생활양식을 효과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고 사회에 중요한 변화를 불러 일으킬 수 있을 것입니다.”

제2독서로 「찬미받으소서」 208장이 낭송되자 참가자들은 저마다 일상 속에 잊고 지냈던 생태 영성을 환기했다.

한편 미사에 앞선 인터뷰에서 백종연 신부는 “우리의 지구를 위한 활동 또한 무엇보다 ‘기도’가 중심이 돼야 한다는 생각에서 월례 미사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더불어 “우리의 지구를 위한 미사가 다양한 생태 보존 활동을 펼치는 신자들이 한 달에 한 번 모여 서로의 활동을 나누고 친교를 다지는 장이 돼 모두 하나 될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다빈 기자 melani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