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 드리는 첫 묵주기도」

우세민 기자
입력일 2018-10-01 수정일 2018-10-02 발행일 2018-10-07 제 3114호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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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산드로 사라코 엮음/김정훈 옮김/136쪽/6000원/가톨릭출판사

묵주기도가 낯선 이에게 전하는 친절한 안내서

10월 ‘묵주기도 성월’이면 전 세계 가톨릭신자들이 개인과 가정 성화를 비롯해 인류 구원과 세계평화를 위한 묵주기도를 바치면서 성모께 전구를 청한다.

묵주기도는 시간과 장소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 언제 어디서나 혼자 또는 여럿이 함께 바칠 수 있어, 신자들 사이에서는 가장 보편적인 기도다. 묵주알을 굴리며 성모님과 함께 예수님의 일생을 묵상하는 기도이기에 신자들의 삶에 빠질 수 없다.

그러나 예비신자, 또는 이제 막 하느님 자녀가 된 새 신자에게는 아직 묵주기도가 어렵고 복잡하기만 하다. 이들을 위한 친절한 안내서가 나왔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 드리는 첫 묵주기도」는 묵주기도의 가장 기본부터 익힐 수 있도록 차근차근 설명해준다.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의 강론과 일반알현 말씀 등으로 묵상할 수 있도록 이끌어, 오랫동안 묵주기도를 바쳐온 신자들에게도 도움 되는 책이다.

이 책은 묵주기도를 바치는 방법을 그림으로 설명해 각 묵주알에서 어떤 기도를 바쳐야 하는지 소개하고, 묵주기도를 바칠 때 드리는 주요 기도문도 함께 수록해 묵주기도를 처음 바치는 신자도 어려움이 없도록 배려했다.

묵주기도 신비 각 단에 해당하는 성경구절과 그 장면이 담긴 성화를 나란히 배치해 그리스도의 탄생에서부터 복음선포와 수난, 부활과 승천, 성령 강림에 이르는 모든 신비를 자연스럽게 묵상하도록 했다. 신비 각 단의 다음 장에는 교황의 말씀이 수록돼 기도의 마무리를 돕는다. 책 후반부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모님께 바친 기도’가 수록돼 묵주기도 후 마침기도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