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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한국청년대회] 이모저모·화보

합동취재팀
입력일 2018-08-21 수정일 2018-08-22 발행일 2018-08-26 제 3109호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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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사랑 함께 고백한 흥겨운 축제

제4회 한국청년대회(이하 KYD) 후반부인 8월 13~15일에도 명동 문화축제를 비롯해 청년콘서트, 떼제 공동체와 함께하는 저녁기도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졌다. 15일에는 올해 KYD의 대미를 장식하는 폐막미사가 봉헌됐다. 행사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 남녀노소 모두가 참여한 명동 문화축제

◎… KYD 셋째 날인 8월 13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 일대에서는 ‘명동 문화축제’가 열렸다. 명동 문화축제는 공연과 강의, 각종 체험부스와 놀이터 등이 마련돼 흥겨운 축제의 장이 됐다. 특히 SG워너비의 김진호(스테파노)와 윤하(카타리나), 두 번째 달 등 대중가수 공연이 열린 (구)계성여고 운동장은 야외 콘서트장과 같은 열기를 뿜어냈다. 땀에 흠뻑 젖은 채 김진호와 윤하의 공연을 관람한 정재민(요한 보스코·17·서울 혜화동본당)군은 “전국에서 온 가톨릭 청년들과 함께 호흡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면서 “이번 한국청년대회의 경험이 밑거름이 돼 더욱 열심히 신앙생활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가톨릭회관 마당에서는 계만석(프란치스코)과 하늘바라기, R.O.D, 나정신(체칠리아), 하딴, 나무요일 등 생활성가 가수와 그룹의 공연이 이어졌다. 마당을 가득 채운 청년들은 폭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온 몸으로 하느님을 찬양했다. 이외에도 퓨전 음악과 클래식, 연극 공연이 펼쳐졌다.

■ 청년콘서트, 떼제 공동체와 저녁기도

◎… 8월 14일 오후에는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노래와 이야기가 어우러지는 무대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가톨릭 찬양사도들을 비롯해 인순이(체칠리아)씨, 존박(요한)씨 등 대중가수들의 활기찬 무대에 큰 소리로 노래를 따라 부르고, 율동을 곁들이기도 했다.

이영제 신부(서울대교구 사목국 차장)와 최희(마리나) 아나운서가 진행한 토크 콘서트도 공연 사이사이 열려 호응을 얻었다. 토크 콘서트에는 서울대교구 총대리 손희송 주교와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스테파노) 선수 등 초대 손님이 나와 청년들과 신앙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손희송 주교는 청년들에게 “여러분은 각자 각자가 너무나도 소중한 사람”이라며 “그것은 하느님께서 여러분 각자 각자를 너무나도 사랑하시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공연 후 오후 7시30분에는 프랑스 떼제 공동체가 주관하는 저녁기도가 진행됐다. 서울에 모인 한국 젊은이 2600여 명을 위해 떼제 공동체 원장 알로이스 수사가 직접 기도를 이끌었다. 기도 중에는 참가자들을 위한 고해성사도 마련됐다.

■ 뜨거운 열기 속에서 봉헌된 폐막미사

◎… KYD 마지막 날인 8월 15일 오전 10시 서울시청광장에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폐막미사가 봉헌됐다. 무더운 날씨에도 청년 2600여 명과 사제단 150명은 서울시청광장을 가득 메우고 기도와 축복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찜통더위에도 청년들은 쏟아지는 햇살을 피하지 않고 자리를 지켰다. 폐막미사 중에는 지난 4박5일을 돌아보는 다양한 기회가 마련됐다. 청년들의 활동 모습 등을 담은 영상이 상영됐고, 염수정 추기경 또한 희망과 연대를 위한 지난 여정을 하루하루 언급하며 다채로운 행사들이 가진 의미를 되짚었다.

폐막미사에서 만난 청년들은 제4회 KYD가 ‘신앙 안에서 미래를 고민하는 특별한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대구대교구 포항 장성본당에서 온 민병석(마르티노·34)씨는 특히 13일 진행된 ‘교구장과 함께하는 교리교육’ 시간이 좋았다고 말했다.

서울대교구 청년연합회 이정나(크리스티나) 회장은 청년들을 대표한 신앙 고백에서 “지난 며칠은 나의 하느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더불어 “현실적인 어려움들 속에서도 우리 청년들이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앞장서자”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한편 12일 진행된 ‘길 위에서 만난 예수님’ SNS 이벤트 당첨자에게 당첨 선물을 전달하는 시상식도 진행됐다. 대전교구 주은솔(로사리오)씨, 인천교구 백재훈(아우구스티노)씨가 추첨을 통해 선정돼 스페인 왕복 항공권을 받았다.

8월 15일 서울시청광장에서 봉헌된 제4회 한국청년대회 폐막미사 중 참가자들이 평화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8월 15일 한국청년대회 폐막미사 참례 청년들이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청년대회 참가자들이 8월 13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마당에서 생활성가 밴드 하딴의 공연에 열띤 호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청년대회 넷째 날인 8월 14일 열린 토크 콘서트에서 서울대교구 총대리 손희송 주교(왼쪽에서 세 번째)가 참가 청년들에게 조언하고 있다.

한국청년대회 참가자들이 8월 14일 프랑스 떼제 공동체와 함께 저녁기도를 바치고 있다.

합동취재팀